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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장

"형,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우리도 주은우 방식대로 돈 벌면 되지." 은지섭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은호영을 보며 물었다. "그러니까요. 호영이 형, 저도 이해 못 하겠어요." 진규빈이 담배를 피우며 한 손으로 발을 만지며 말했다. "주은우가 저희한테 하루에 4만 원을 주겠다고 한 건 저희가 하루에 12만 원의 이윤을 벌어다 준다는 걸 의미하잖아요. 저희가 같이 일하면 매일 버는 돈이 4만 원을 넘을 거라고요." 그는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이었기에 이런 계산은 할 줄 알았다. 그러자 은호영이 가래를 뱉더니 두 사람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우리 오늘 주은우랑 알았는데 지금 몇백만 원짜리 컴퓨터를 여기에 두고 갔어. 너희 둘이라면 그럴 담력 있냐?" 그 말을 들은 은지섭과 진규빈이 고개를 저었다. 몇백만 원의 컴퓨터가 아니라 몇만 원 짜리도 그들은 쉽게 낯선 이에게 맡길 수 없었다. "이게 바로 그릇이라는 거야. 그릇이 결과를 결정하는 거야. 주은우 무조건 성공해. 그러니까 우리는 얌전하게 주은우 따라서 일하면 돼. 그래야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라고." 은호영은 배운 건 없었지만 공부를 즐겼다. 피시방에서도 그는 몇 시간을 들여 인생 진리에 대해 공부했다. "형, 알았어. 우리 밤 새서 게임하자." 은호영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은 은지섭이 방금 전의 생각을 지웠다. 그 말을 들은 은호영이 다시 진규빈을 보며 말했다. "규빈아, 너 의리 있는 놈이잖아. 주은우랑 안 지도 꽤 오래되었고. 주은우는 너를 그렇게 믿는데 너는 주은우 돈 쓰면서 이렇게 보답하려는 거야?" "형, 나는…" "나 친구 좋아해. 하지만 의리 있는 친구가 좋아. 내가 친구라고 인정한 사람을 위해서 나 뭐든지 할 수 있어. 하지만 내 등에 칼 꽂는 친구는 안 사귀어도 돼!" 은호영이 차갑게 진규빈의 말을 끊었다. "형, 내가 잘못했어. 제발 은우 형한테는 말하지 마." 그 말을 들은 진규빈이 고개를 숙이고 잘못을 인정했다. "나 네 친구 마음에 들어. 주은우도 우리를 믿어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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