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장
“주은우, 도대체 무슨 일이야?"
도시아는 주은우의 안색이 좋지 않은 걸 보고 미간을 찌푸린 채 물었다.
"너 톡방에 없어?"
"응, 전에 쓰던 아이디 비밀번호 까먹었어."
주은우의 말을 들은 도시아가 작은 목소리로 설명했다.
그러자 주은우가 자신의 휴대폰을 도시아에게 건네줬다.
그 휴대폰을 받아 대화 내용을 살펴보던 도시아의 얼굴이 순식간에 핏기를 잃었다.
"주은우, 얘네가... 나 모함하는 거야."
도시아가 울먹이며 빨개진 눈으로 주은우를 바라봤다. "나 믿어줘…"
그 말을 들은 주은우가 다정하게 도시아를 위로했다. "나 너 믿어. 그러니까 너도 너무 급하게 굴지 마. 이거 정세준이 꾸민 짓이야."
"나랑 같이 있던 남자 우리 오빠야." 도시아가 입술을 물고 설명했다.
'어쩐지 남자 뒷모습이 익숙해 보이더라니.'
"우리 반에 너희 오빠 얼굴 아는 사람 있어?"
"최옥화 선생님은 알지. 고1 때, 우리 오빠가 나 데리고 입학하러 갔거든. 오빠가 내 보호자이기도 해."
"그럼 내가 최옥화 선생님한테 연락해서 설명해 달라고 할게." 주은우가 그렇게 말하며 최옥화에게 연락했다.
휴가 중이던 최옥화는 주은우의 전화를 받곤 누가 톡방에서 도시아를 모함하고 있다는 말을 듣더니 얼른 말했다. "내가 한번 볼게. 일단 끊자."
그리고 난리가 난 톡방에서 최옥화는 그 사진을 찾아냈다.
최옥화는 사진 속 남자를 알고 있었다. 그는 바로 도시아의 보호자인 도이수였다.
[여러분, 그만하세요. 사진 속 남자는 도시아 친오빠 도이수입니다.]
[그리고 나군하, 육은학 학생은 얼른 도시아 학생한테 사과하세요.]
최옥화는 연이어 메시지 두 개를 보냈다.
그러자 톡방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선생님, 무슨 말씀이세요. 호텔까지 갔는데 남매 사이일 리가 없잖아요.]
나군하는 이미 다른 곳에 있었다.
학교도 졸업했고 앞으로 만날 수 있을지도 몰랐기에 친구들과 선생님의 미움을 살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
[나군하 학생, 지금 이런 행위가 어떤 건지 알아요?]
[이건 범법 행위라고요. 당신의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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