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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장

"그럼 네가 여기에서 자. 내가 다른 데 가서 잘게." 정세준이 실망한 얼굴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유시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세준아!" 정세준은 유시영의 부탁을 받아 그녀와 전영미에게 아침을 챙겨줬던 비밀 인물이었다. 정세준과 유시영은 한 반이 아니었다. 정세준은 고삼 3반의 모범생인 데다가 반장이기도 했다. 당시 학교에서 떠돌던 소문에 의하면 정세준의 아버지가 회사의 부장급 인물이라 연봉만 2천만 원에 달한다고 했다. 2천만 원이면 역세권에서 집도 살만했다. 유시영은 정세준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걸 진작 알았다면 절대 주은우에게 말도 걸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정세준이 만 원짜리 다섯 장을 꺼내 프런트 데스크 위에 올려놨다. "더블룸으로 주세요." "608호입니다." 직원이 돈을 받더니 키를 건네줬다. 키를 건네받은 유시영은 엘리베이터로 향하며 정세준에게 손을 흔들었다. "세준아, 내일 봐!" 웃으며 자신에게 인사를 건네는 유시영을 본 정세준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곧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고 도이수와 도시아가 프런트로 다가갔다. "908랑 909 키 좀 주세요." 도이수가 말했다. 직원은 도이수를 보자마자 얼른 서랍에서 새 키를 찾아 그에게 건네줬다. 그 모습을 본 정세준은 멈칫했다. 그리곤 도시아를 발견하곤 웃었다. "도 반장, 평소에는 순진한 척하더니 밖에서 다른 남자도 만날 줄..." 퍽! 하지만 정세준이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도이수가 그의 뺨을 내려쳤다. 순간, 뺨을 맞은 정세준이 화가 나 소리쳤다. "지금 나 때린 거야?" 퍽! 하지만 도이수는 또다시 정세준의 가슴팍을 걷어찼다. 정세준은 바닥에 쓰러져 가슴을 움켜잡고 도이수를 쏘아보며 소리쳤다. "너 지금 사람 쳤어. 내가 경찰한테 전화해서 너 잡아가라고 할 거야." 그리곤 휴대폰을 꺼내 신고하려고 했다. 그때,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를 들은 경비원이 들어왔다. 그러자 정세준이 얼른 소리쳤다. "여기. 이 사람이 지금 여기에서 사람 쳤어. 얼른 쫓아내!" "이 쥐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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