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장
자리에 앉은 진태용은 갑자기 주은우가 구청아를 구해줬던 그날이 생각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은우에게 물었다. "설마 구청아 구해줬던 그날도 미리 알았던 거야?"
"응."
그 말을 들은 주은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구청아의 비극도 전생의 기억이었다.
황기아는 주은우 때문에 운명이 바뀐 것이었다. 그랬기에 그는 그녀의 비극을 미리 알 수 있었다.
진태용은 이제 주은우가 정말 점을 칠 줄 안다고 믿곤 흥분해서 물었다. "그럼 미르의 전설에서 도룡이 나올 거라는 것도 알았던 거야?"
그는 드디어 주은우가 왜 2억을 벌겠다고 호엄장담했는지 알게 되었다.
'이런 능력이 있는데 어떻게 돈을 못 벌겠어?'
주은우는 진태용의 말을 듣더니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뭐든 다 점칠 수 있는 줄 알아? 게임에서 아이템 얻는 건 다 재수가 좋아야 하는 거야."
그 말을 들은 진태용이 웃었다. "그래도 괜찮아. 네가 그런 능력이 있다는 걸로 충분하니까."
구청아는 두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도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몰라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두 사람 무슨 얘기하는 거야?"
그리고 황기아도 의아하게 구청아를 보며 물었다. "은우가 너도 구해줬어?"
주은우는 그들이 이 일을 깊이 연구하게 두고 싶지 않아 웃으며 말했다. "됐어. 일단 밥 먹어. 음식 식으면 맛없다."
그 말을 들은 이들이 밥을 먹기 시작했고 화제는 금방 다른 곳으로 돌아갔다.
10시쯤이 되어서야 네 사람은 만족스럽게 식당을 나섰다.
다 먹지 못한 음식은 모두 포장했고 주은우와 진태용은 대부분 음식을 두 여자에게 건네줬다.
진태용은 술을 제법 마셨다. 그는 술기운을 빌어 황기아에게 지니 아이디를 물어봤다.
그리고 황기아와 구청아를 위해 호텔방까지 잡으려고 했다. 두 사람이 한사코 거절하자 자신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다며 화까지 냈다.
그 모습을 보던 주은우가 한마디 거들었다. "그냥 호텔에서 자. 여자애 둘이서 여관은 안전하지 않잖아."
주은우의 말을 들으니 황기아는 전의 일이 생각나 조금 무서워졌다. 그리곤 구청아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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