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장
남이 알면 자신을 어떻게 볼까?
주은우는 싱긋 웃었다. “어차피 이 돈은 뜻밖의 횡재니 써야 해요!”
주은우는 전화카드를 장착한 후 휴대폰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입력해 전화를 걸었다.
그의 주머니 속에서 벨 소리가 울렸다.
주은우는 휴대폰을 어머니에게 건넸다. “엄마, 받아봐요, 잘 들리는지 테스트해보세요.”
하영은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향했다. “손을 씻고 올게...”
그녀는 금속 물품을 조립하고 있었기에 손에는 윤활유가 묻어 묻었다.
이렇게 비싼 휴대전화를 그녀는 감히 더럽히지 못했다.
손을 씻고 나온 하영은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 소리를 들어보았다.
주은우는 자기 침실에 가서 어머니와 통화했다.
“엄마... 들리나요?”
“응... 잘 들려!”
하영은 감격하여 목소리가 떨렸다.
주광욱도 그저 중고 시티폰 한 대만 있다.
그녀는 이렇게 비싼 휴대폰을 사용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갑자기 아들이 선물하여 쓰게 되니 가슴이 떨렸다.
“이 선물 마음에 드세요? 나중에 아들이 엄마와 아빠를 별장에 살게 해주고 고급 차도 몰게 해줄게요...”
주은우는 돗자리에 누워 천장을 쳐다보며 나지막이 말했다.
하영은 눈시울을 적셨다. “바보야, 앞으로 함부로 돈을 쓰면 안 돼!”
주은우는 잠자코 대답이 없었다.
하영이가 주은우의 방문을 열어보니 그는 이미 잠들어 있었다.
어젯밤은 아마 밤을 새웠을 것이다.
하영은 고개를 저으며 방문을 조용히 닫았다.
“여보, 아들이 돌아왔어?”
주광욱이 갑자기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
하영은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출근하러 간 게 아니었어?”
주광욱은 한숨을 내쉬었다. “전기회로를 점검하니 오늘은 휴식이야.”
그는 현재 성과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기에 휴식하면 수입이 없었다.
“오늘 이렇게 일찍 장을 보러 갔어?”
“왜 이렇게 많이 샀어? 친척이 오기로 했어?”
주광욱은 식탁 위의 채소를 보고 의심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말이 끝나자마자 테이블 위의 하얀색 선물 상자를 보고는 눈빛이 흔들렸다. “이거 어느 남자가 준 거야?”
그의 사장도 이틀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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