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장
진규빈은 여러 차례 인터넷을 하다 잡혔는데, 번마다 자신을 꺼내 방패막이로 삼았다.
그래서 오혜영은 주은우에 대해 많은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번에 엄마랑 싸울 뻔했다.
“그래, 다음에는 절대 널 배신하지 않을 거야...”
진규빈은 주은우와 어깨동무를 하고 피시방으로 들어갔다.
발 냄새, 담배 냄새, 라면 냄새가 확 풍겨왔다.
하지만 피시방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무시할 수 있는 일이었다.
피시방은 두 층으로 나뉘는데, 각 층에는 30여 대의 대형 컴퓨터가 있다.
1층은 사람들로 붐볐고 컴퓨터 뒤에는 초•중•고등학생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키폰이 막 유통되던 시절, 컴퓨터는 신기종이었다.
특히 컴퓨터에 탑재된 게임은 많은 청소년에게 인기가 있었다.
“사장님, 위층에 빈자리 있어요?”
주은우는 주머니에서 1000원짜리를 몇 장을 꺼냈다.
마른 체격의 피시방 주인은 담배를 입에 물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클라이언트를 힐끗 쳐다보았다. “몇 대 필요해?”
“세..."
지금은 방학이라,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이 매우 많았다. 주은우는 이따가 자리가 없을까 봐 진태용에게 미리 자리를 챙기려 했다.
“위층에 두 대 있고, 아래층은 10분 뒤에 한 대 비울 수 있어!”
“그럼, 3대 모두 밤새워 놀 거예요!”
“만원!”
“가격이 올랐어요?” 주은우는 조금 어리둥절했다.
평소에 피시방 가격은 시간당 200원이고, 밤새도록 놀아도 1200원밖에 하지 않는다.
지금은 8시이고, 컴퓨터 세 대를 12시까지 놀아도 2400원, 컴퓨터 세 대를 밤새도록 놀아도 3600원이니 합쳐도 6000원 아닌가?
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너무 터무니없었다.
“할 거야 말 거야. 안 하려면...”
피시방 주인의 태도가 좀 나빴다.
지금은 휴가철이고, 강현 전체에 피시방이 두 곳밖에 없어서, 그는 장사가 안될까 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주은우는 다시 주머니에서 4000원을 더 꺼냈다. “박카스 세 병 주세요.”
사장님은 12000원을 받고 잔돈 800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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