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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얼굴이 왜 그래?” 최옥화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자전거를 타다가 체인이 끊어져서 넘어졌어요.” 주은우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문지르면서 얼버무렸다. 최옥화는 더는 캐묻지 않고 입을 열었다. “이번 시험 감독 선생님은 모두 위에서 오셨으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평소대로 시험을 보면 돼.” 주은우는 힘껏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최옥화는 주은우의 어깨를 다독여 주었다. “얼른 들어가! 난 이미 플래카드를 준비했어. 너의 성적이 나오면 걸어놓을 거야!” 주은우는 피식 웃었다. “농담인데 정말 하실 거예요?” 최옥화는 정색했다. “누가 농담이래? 플래카드를 세운다고 했으니 당연히 해야지!” 주은우의 변화를 그녀는 눈여겨보았다. 주은우는 강성 대학교에 입학할 희망이 있는 학생이었다. 주은우가 강성 대학교에 입학하여 건물에 플래카드를 단다고 해도 교원들은 비웃지 않을 것이며 단지 부러워할 것이다. “네. 선생님 체면을 세워드릴게요!” “힘내! 파이팅!” 최옥화는 주먹을 쥐고 응원을 하는 동작을 했다. 주은우는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시험장에 들어가 수험번호에 따라 자리에 앉았다. 두 번째 벨이 울린 후 감독 선생님은 시험지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첫 시험은 국어였다. 주은우는 시험지를 받은 후 제일 먼저 글짓기 제목을 한번 보았다. 역시 다채로움을 주제로 한 글짓기였고 총점이 30점이다. 국어 시험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험지를 대충 훑어본 주은우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전생에는 이 국어시험지를 알아보는 것조차 힘들는데 지금은 아무런 스트레스도 없이 이 시험지를 풀고 있었다. 너무 쉬웠다! 주은우는 30분 남짓한 시간 내에 시험지를 다 썼다. 그리하여 제일 먼저 시험장을 나서는 수험생이 되었다. 교문 밖에는 우산을 든 학부모들로 가득했다. “벌써 시험장을 나왔으니 아마 백지를 냈을걸?” “보기만 해도 못났어! 엄마 아빠가 불쌍해!”" “내 아들이 아니라서 다행이야. 내 아들이라면 다리를 부러뜨리고 말 거야!” “세상에, 주광욱! 저놈이 당신 아들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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