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장
주은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또 머리를 별의별 색깔로 염색한 직원들을 보며 말을 이어갔다. “당신들도 마찬가지야. 돈을 벌고 싶으면 얌전히 말을 듣고 일이나 해. 작업실은 아직 초기 단계야. 앞으로 대기업이 될 거고 우리만의 게임도 개발할 거야. 만약 당신들도 밖에서 나돌아다니고 싶으면 다 호영이한테 보낼게. 하지만 나중에는 반드시 후회를 하겠지.”
직원들 중에는 주은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주은우의 말을 듣고 고개를 푹 숙였다.
언제 어디서든 돈이 많은 사람의 말을 따라야 하는 법이다.
주은우는 워낙 돈이 많았으니 오랫동안 이름을 날린 은호영도 그를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것이다.
직원들은 주은우의 말을 깊이 새겨들었다.
그중 160cm 정도 되는 빨간 머리 직원이 흐느끼며 말했다. “내... 내일 가서 당장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하겠습니다!”
그의 옆에 있던 흰색 머리 청년도 어색한 미소를 짓더니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은우 형님의 말씀을 따라야죠. 뭐든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시켜만 주십시오!”
주은우가 손을 저었다. “다들 돌아가서 일해.”
직원들은 저마다 제자리로 돌아갔다.
진규빈은 배를 끌어안으며 바닥에서 일어서더니 원망이 담긴 눈빛으로 주은우를 노려보며 말했다. “호영 형님 따라갈 거야!”
“안 돼!”
주은우는 고민하지도 않고 그의 말을 반박했다.
진규빈은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주은우는커녕 부모님의 말씀도 전혀 귀에 새겨듣지 않을 나이였다.
뒤에 서 있던 송이한이 입술을 씰룩거렸다.
‘그럼 방금 그 얘기를 왜 한 거야?’
진규빈도 흠칫하더니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난 내가 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상관할 것 없어!”
“그래. 그럼 어디 혼자서 잘해봐.”
주은우가 또 말을 바꾸었다.
진규빈은 또 흠칫하더니 곧장 문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은호영에게 20억이 있으니 은호영을 잘 따라다니면 분명 출세할 거라 믿었다.
이때 주은우는 핸드폰을 꺼내 은호영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스피커 버튼을 눌렀다.
“은우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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