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장
고한철은 이번에 고한수를 막지 않았고 그저 엄숙하게 시가를 피우고 있었다.
오승아는 이때 고한수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부사장님은 무슨 자격으로 다른 사람에게 사업하는 거로 따져요? 저는 부사장님께 어떻게 사업을 하시는지 묻고 싶네요. 무턱대고 강요하는 스타일인가요?”
“너 입 다물어. 내가 너한테 말했어?”
고한수는 오승아를 노려보며 고함쳤다.
오승아는 만성 건설의 대표고 고한수는 기흥 부동산의 부사장이지만 고한수는 오승아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고한수에게 있어서 오승아는 그저 이마에 피도 마르지 않은 어린 여자애에 불과하다.
밖에서...
고한철의 경호원들이 갑자기 들어왔다.
오승아의 가슴이 순간 조여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나올 때 경호원 몇 명 데리고 나왔을 걸 그랬어.’
오승아는 주은우를 곁눈질로 흘겨봤다...
주은우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는 것을 보고 오승아는 몰래 한숨을 내쉬며 주은우에게 말했다. “은우야, 너무 고민하지 마. 만약 네가 고 대표님께 약속했다면 그 매물들을 대표님께 팔아도 돼!”
오승아는 주은우의 손에 있는 매물을 정말로 원하지만 그렇다고 그를 해치면 안 된다.
주은우는 아무 권세도 없기에 고한철은 강성에서 주은우를 매장할 능력이 충분히 있다. 심지어... 주은우가 사고를 당하더라도 아무도 그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
고한철은 고개를 돌려 고한수를 바라보며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어른이 어린 애를 괴롭히면 쓰나. 내가 밖에서 협상할 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어? 너 그 성격 고치지 않으면 내가 이제 어떻게 기흥 부동산을 너에게 넘기겠어?”
똑똑한 사람들은 고한철이 그냥 입으로만 하는 말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고한수는 억지로 어색한 미소를 짓더니 다시 자리에 앉았다. 자신의 협박이 주은우에게 먹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한철은 시가를 내려놓고 잔을 들어 우아하게 와인을 한 모금 마신 후 옅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은우야, 여긴 내 사촌 동생 고한수야. 임명된 지 얼마 안 된 데다가 성격이 좀 안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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