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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장

진강구가 오늘따라 유난히 번잡하였다. 많은 상인이 이제 곧 강성의 중심지가 될 진강구로 몰려들었다. 그 탓에 교통도 많이 정체되었다. 그중 포르쉐 한대가 벤츠의 호위를 받으며 연신 새치기를 하면서 혼잡한 구역을 빠르게 빠져나갔다. 기주봉이 창밖으로 목을 빼고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웃으며 물었다. "사장님, 난 언제 저런 차를 운전해 볼 수 있을까?" 주은우가 다리를 꼬고 앉아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말했다. "형은 어떤 브랜드가 좋아요?" "아니야. 장난이야." 기주봉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 마쯔다도 좋아. 남들 눈에 띄는 게 오히려 안 좋아." "나중에 BMW로 바꿔요." "돈은 향수하려고 버는 거예요." 주은우가 웃으며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인터넷이 그다지 활성화되지 못했다. 일반인들은 벤츠, BMW, 아우디면 무조건 최고급 승용차라고 인식했다. 주은우는 일단 BMW로 바꿔보려고 생각했다. 전생에 운전면허는 땄지만 승용차를 산 적은 없었다. 이번 생에는 모든 최고급 승용차를 체험해 보고 싶었다. 기주봉이 BMW로 바꾸자는 말을 듣자 두 눈에서 빛이 반짝이었다. 그리고 두 손으로 핸들을 꽉 잡고는 말했다. "나 기주봉도 BMW를 운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네." 진강구 한신 은행. 고은수는 유시영과 함께 VIP룸에서 은행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은행 매니저가 현금 이억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자 유시영이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세상에…' ‘이건 이억이야.' 자신이 평생을 벌어도 이억을 벌 수 없을 것 같았다. 은행 매니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은수 씨, 이억 원입니다. 확인해 보시죠." 바로 이때 고은수는 아버지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고한철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삼거리 쪽 점포도 몇 개 있는데 가격은 이미 흥정해놨어. 천육백만 좌우이고 현금만 요구해." 고은수가 대답하고 나서 전화를 끊더니 은행 매니저에게 물었다. "현금이 더 있나요?" "있긴 한데요. 그런데..." 은행 매니저가 난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금고에 아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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