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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장

... 강성 시 중심에 위치한 한 고급 호텔. 마스크에 야구 모자를 쓰고 캐리어를 끈 한 남자가 프런트 데스크에서 방을 잡고 있었다. "이 더운 여름에 왜 그렇게 꽁꽁 싸매고 계세요?" 호텔 직원은 펌을 한 예쁜 여자였는데 경계심 가득한 얼굴로 남자를 쳐다보며 물었다. 남자는 입을 막고 기침을 두어 번 하더니 쉰 목소리로 말했다. "감기에 걸렸는데 다른 사람한테 옮길까 봐요." 직원은 서둘러 한 걸음 물러서며 물었다. "어떤 방을 잡으시겠어요?" 남자가 대답했다. "제일 좋고 비싼 스위트룸으로 주세요." 그러자 직원이 남자를 의아하게 쳐다봤다. "여기서 가장 좋고 비싼 스위트룸은 하루에 40만 원이에요." 남자는 망설임 없이 주머니에서 40만 원을 꺼내 계산대 위에 올려놓았다. 직원의 얼굴에 그제야 미소가 새어 나오더니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보증금 10만 원 더 내셔야 해요." 남자는 다시 10만 원을 건넸다. 직원은 서랍에서 열쇠를 꺼내 그에게 건넸다. "888호 방이에요. 룸서비스가 필요하면 프런트 데스크에 전화하세요!" 남자는 직원을 힐끗 보고는 열쇠를 집어 들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스위트룸. 남자가 캐리어를 열자 그 안에는 현금다발이 가득했다. 그는 야구 모자와 마스크를 벗고 막연한 얼굴을 드러냈다. 상자에 가득한 지폐를 보고 있는 송이한은 저도 모르게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현금 8억 원이 이렇게나 큰 여행 가방에 가득 찰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꿈이 있었다. 나중에 1억 원을 모으면 돈을 전부 침대 위에 펴놓고 그 위에 눕는 꿈 말이다. 하지만 일을 시작하면서 송이한은 점점 이 계획을 포기하게 되었다. 어머니의 병이 점점 심해져 약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었고 여자 친구의 가정형편도 좋지 않아 월급의 일부를 그녀에게 보태줘야만 했다. 이대로 가면 언제 1억 원을 모으고 꿈을 이룬단 말인가? 송이한은 주은우가 준 8억 원 수표를 받자마자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 이 8억 원을 전부 찾아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꿈을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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