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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장

기주봉은 주은우를 학교에 데려다준 후 송이한을 찾으러 진강구에 갔다. 군인 출신인 그는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처리했고 누구도 쉽게 믿지 않았다. 물론 주은우는 제외였다. 어쨌거나 지금은 주은우에게서 월급을 받고 있으니까. 남에게 받은 것이 있으면 원칙을 고수하기가 어렵다고 주은우 덕에 먹고 사는데 자기 앞의 일은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는가. 며칠 동안 주은우의 주변 사람들을 분석한 결과 그는 은호영이 주은우를 배신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느꼈다. 그리고 만약 은호영이 정말로 다른 마음을 품는다 해도 주은우는 기껏해봤자 3천만 원 정도만 손해를 볼 것이다. 송이한이 가진 수표는 족히 8억 원짜리였고 이 돈으로 게임 작업실을 10개 이상은 차릴 수 있었으며 평범한 가정의 온 가족이 평생 벌어도 벌지 못할 돈이었다. 인간의 마음은 예측할 수 없으므로 방어해야 했다. 진강구에 도착한 기주봉은 송이한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휴대폰 너머로 전화기가 꺼졌다는 기계음이 들려오자 기주봉이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가장 걱정했던 일이 정말 일어났나?' 송이한이 돈을 훔쳐 도망갔어?' 그거 8억인데!' 기주봉이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여전히 꺼져있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몇 번 빨아들인 후 주은우의 번호를 눌렀다. 주은우는 이미 운동장에서 줄 서 있었는데 핸드폰을 무음 모드로 바꾸려던 그때 마침 기주봉의 전화가 걸려 왔다. "주봉이 형." "이한이 연락이 안 돼." 기주봉의 말투는 낮으면서도 무거웠다. 주은우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가 미간을 찌푸렸다. "핸드폰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꺼진 거 아닐까요?" 주은우가 은호영을 철석같이 믿는 건 전생의 기억 속에서 은호영이 뛰어난 인물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강성 지하 세력의 우두머리가 되었다는 것은 그가 포부도 있고 앞을 볼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충분히 설명했다. 그리고 송이한은 완전히 직감에 따라 믿은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정말 경솔한 것 같았다. 하지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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