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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장

핸드폰 알림 소리에 주은우는 심장이 덜컹했다. 서둘러 안내 데스크로 달려가 직원한테 물었다. "혹시 조금 전에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짧은 머리 여자애가 나가는 거 못 봤어요?" "못 봤어요!" 직원은 30살 정도 된 여자였는데, 어제저녁 당직이었던 사람이 아니었다. 주은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305호에 묵었어요. 305호 방 열어주세요!" 직원은 주은우를 힐끗 보고 말했다. "정말 아는 사이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는데 함부로 열어줄 수 없어요!" "우리 어젯밤에 같이 왔었어요. CCTV 확인해 보세요!" 주은우가 다급하게 외쳤다. "CCTV 고장 났어요. 정비사도 수리하러 올 시간 없어요!" 쾅! 주은우는 데스크를 내리치며 크게 소리 질렀다. "내 친구한테 문제 생기면 책임질 수 있어요?" 그 모습을 본 직원은 불쾌한 표정을 짓고 말했다. "나이도 어린 게 어디서 센 척이에요! 규정대로 해야 할 거 아니에요!" 주은우는 직원을 노려보고는 도시아를 찾으러 나갔다. 그는 도시아가 아침을 사러 갔을 거라고 추측했다. 모텔을 나온 주은우는 택시 운전사를 힐끗 쳐다봤다. 택시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기사는 운전석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주은우가 나온 걸 본 기사가 음식을 내려놓고 주은우 앞에 주차했다. 주은우는 바로 물었다. "혹시 제 여자 친구 봤어요?" 기사는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전 방금 주유하고 아침 사러 갔어요. 여자 친구랑 같이 안 있었어요?" 주은우는 바로 차에 타며 말했다. "근처에서 찾아보죠!" 기사는 바로 거리로 차를 돌렸다. 두 사람은 좌우로 나누어 둘러보며 도시아를 찾았다. 여러 거리를 돌아다녔지만, 도시아의 그림자도 찾지 못했다. 주은우가 도시아한테 전화를 몇통 했지만, 여전히 꺼져있었다. 거의 10시가 돼서야 기사와 주은우는 다시 모텔로 돌아왔다. 주은우는 데스크에 가서 물었다. "원피스 입은 짧은 머리 여자애 안 돌아왔어요?" 직원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정말 사라졌어요?" 주은우는 무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직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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