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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장

하지만 오후 근무가 시작되자마자 강리아의 핸드폰을 바로 울렸다. 그건 다름 아닌 연제하한테서 걸려온 전화였다. 강리아는 얼른 핸드폰을 쥐고 가게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 “연 선생님.” “리아 씨, 혹시 병원에 올 수 있나요?” 연제하는 밖인지 옆에서 차소리가 들렸다. 그 말에 강리아는 핸드폰을 꽉 움켜 쥐었다. “저 지금 근무 중인데 혹시 무슨 일 있나요?” 연제하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병원에서 리아 씨 아버님께 두 번이나 연락 드렸는데 두 번 모두 리아 씨한테 돈 받아내라고 하셨대요. 리아 씨라면 무조건 병원비 대신 내줄 거라면서. 병원 측에서도 더 이상 시간 끌기 싫어 동생분한테 퇴원 통지를 내렸어요...” 박시후의 체면을 봐서 연제하는 오전 내내 시간을 끌며 강성한한테 얘기해보라고 했지만 강성한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었던 연제하는 결국 강리아에게 전화했다. 강리아는 손을 들어 미간을 문질렀다. 그 순간 투명한 눈물이 볼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고 이마에 푸른 핏줄이 튀어 올랐다. “고마워요. 30분 내로 도착할게요.” 전화를 끊고 뒤로 돌아선 순간 강리아의 볼을 타고 흘러내리던 눈물은 아래로 떨어져 흙먼지 속으로 사라졌다. 그녀는 긴 복도를 나오며 얼굴을 깨끗이 닦은 뒤 빠른 걸음으로 점장 사무실을 찾아가 휴가를 신청했다. 그러고는 곧장 집으로 돌아가 차를 가진 뒤 병원으로 향했다. 안 그래도 보험 사기 사건으로 강승재가 얼굴이 팔렸는데 오늘 또 강성한이 병원비 납부를 계속 거부하는 바람에 병원 관계자들은 거의 모두 강리아를 알게 되었다. 강리아가 병원에 도착하자 지나가던 간호사들은 모두 그녀에게 동정의 눈빛을 보냈다. 간호사들이 이미 강승재의 물건을 정리했는지 그는 흰 셔츠와 밝은 색 청바지를 입은 채로 병실 밖에 서 있었다. 병원에 입원해서부터 한 번도 병실을 나선 적 없는 강승재는 여전히 가을 옷차림이었다. 그때 연제하가 패딩을 손에 들고 사무실에서 나왔다. “이따가 누나가 데리러 올 거예요.” 말이 끝나자마자 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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