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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장

소지연은 숨을 고거르고 진정했지만 목소리는 완전히 힘이 없었다. "날 왜 찾는데? 내가 죽는 꼴 보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 "내가 언제 널 정말 건드린 적 있었어?" "그럼 뭐 하려는 건데?" "나한테 기회를 한 번만 줘! 딱 한 번만, 그것도 안 돼? 내가 이미 잘못한 걸 알았어... 네가 나 용서해주면 무조건 잘해줄게, 다른 사람 안 좋아하고 너만 좋아할게..." 고성호는 다급해서 말을 더듬었지만 소지연과 화해하고 싶다는 의사는 충분히 밝혔다. "이게 네가 다시 만나자는 방식이야? 내 의사는 상관 없이 매번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잖아." "난..." 고성호는 잘못을 저지른 아이 같았고 손을 내밀어 소지연을 바닥에서 일으키려고 했는데 소지연이 그의 손을 뿌리치고는 밭에 앉아 있었고 고성호는 여전히 구궁시렁거렸다. "네가 원하는 건 다 줄 수 있어, 차도 주고 집도 줄 수 있어, 결혼은 무조건 해성에서 제일 성대하게 할 거고 제일 큰 다이아몬드 반지도 해줄거야... 그리고 네가 춤 추고 싶든 뭘 하고 싶든 내가 다 응원해줄게..." 소지연은 그의 말을 끊었다. "사실, 네가 그때 나한테 아무것도 안 줘도 너랑 잘 살아 봤을 거야... 하지만 그 기회를 네가 발로 차버린 거야. 이젠 기회 없어아. 고성호, 내가 몇 번 더 말해야 우리가 가능성 없다는 걸 믿을 거야?" "난 못 믿어! 우리가 전에 겪었던 것들은 모두 가짜야?!" 고성호는 표정이 일그러졌고 소지연은 그가 또 발작한다는 걸 알고는 그가 덮치자 소지연은 아까 손에 만져졌던 벽돌을 들어 고성호의 머리를 내리쳤다. 고성호는 몸을 비틀거렸고 손가락만큼 실한 피가 이마에서 흘러내렸다. 소지연은 바닥에서 일어났고 고성호가 쫓아와 그녀의 다리를 잡았다. 그녀는 밭 옆에 있는 촉촉한 흙에 빠졌고 피비린내와 흙 비린내가 소지연의 호흡에 들어왔다. 그녀의 배와 다리에는 모두 흙이 묻었다. 그녀는 절망했고 더는 도망가지 않았다. 고성호는 그녀의 다리를 꽉 잡고 있었는데 소지연이 보기에 일그러진 표정을 하고 있는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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