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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장

"같이 잔 적이 없는 것도 아니잖아, 이럴 때 내숭 떨 필요 없어." 송민우의 비꼬는 말에 소지연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건 네가 남편으로서의 자격이 없어서 그런 거잖아, 약혼해 놓고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여자랑 같은 침대에서 잘 수 있어?" "마음대로 해, 바닥에서 자도 돼." "네가 남자야, 남자가 여자한테 양보해 주면 안 돼? 바닥에 누우려면 네가 누워! 너 약혼녀 찾으러 간 거 아니었어? 갑자기 왜 돌아온 거야?" 그가 돌아오지 않았으면 그녀가 알몸으로 자도 상관없었다. 나지아의 말이 나오자 송민우는 갑자기 조용해졌고 소지연은 오히려 이상한 것 같았다. 방의 온도는 그의 침묵으로 인해 더 낮아진 것 같았다. "나 걔랑 결혼 안 해, 이제 자도 돼?" 송민우는 짜증인 난 것 같았다. 소지연은 멈칫했고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생각했다. "싸웠어?" "싸우는 건 정상이야, 그렇다고 그런 말 함부로 하면 안 되지." 송민우는 여전히 답하지 않았다. 소지연은 혼자 계속 말했다. "그리고, 지금 약혼까지 했는데, 결혼 안 하겠다고 하면 어떡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송민우는 갑자기 눈을 뜨고 소지연을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소지연은 깜짝 놀랐고 더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벽에 기대 눈을 감고 있었고 송민우도 그녀를 상관하지 않고 잠들어 버렸다. 소지연은 한참 서 있었는데 침대에서 송민우의 안정적인 숨소리가 들려왔는데 잠이 든 것 같았다. 소지연은 서 있는 게 너무 힘들고 다리도 아팠고 얇은 잠옷만 입고 있었기에 춥기까지 했다. 솔직히 말하면 송민우의 침대는 아주 폭신했고 이불도 아주 따뜻했기에 침대에 누우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다. 그녀는 침대가 그리워 나기 시작했다. 그런 생각이 들자 그녀는 천천히 침대로 갔다. 깊게 잠든 송민우의 멋있는 얼굴을 보며 그녀는 자신을 설득했다. '가볍게 누우면 송민우가 모를 거야. 대충 하룻밤 자고 내일 아침에 송민우가 깨기 전에 먼저 가면 돼." 소지연은 살금살금 이불을 들어 조용히 침대로 올라갔다. 이불 속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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