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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장

그녀가 문을 잠그는데 누군가 구석에서 그녀를 노리고 있다는 걸 느꼈다. 소지연이 구석으로 가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자기가 괜한 생각하는 거라며 위로했다. 이 집은 구현우가 자세히 고른 주택구역이었고 치안이 좋아서 나쁜 사람이 없었다. 윤진수를 만나고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이 되었다. 골목에 들어서자 소지연은 또 누군가 노려보고 있는 그런 불편한 느낌이 들어 발걸음을 재촉했는데 뒤에서도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그녀가 빨리 걷자 뒤에서도 빨리 걸었다. 소지연은 자기가 불량배들한테 찍힌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이 지금 장태훈과 소송 중이라 아마 장태훈이 복수하려고 사람을 보냈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할수록 점점 더 무서워져서 빨리 뛰었는데 뒤에 있는 사람도 뛰었다. "빨리, 빨리 잡아!" 소지연은 휴대폰을 꺼내 112에 신고하려 했는데 갑자기 머리가 확 당겨졌다. 누군가 뒤에서 그녀를 따라 잡았고 그녀의 머리를 잡고 뒤로 세게 당겼다. 양아치처럼 생긴 세 남자가 그녀를 둘러쌌다. "우리가 널 며칠이나 지켜봤어, 이 근처 치안 참 좋더라, 정말 손 쓰기 힘들더라고. 상대방이 돈 많이 주지 않았으면 이렇게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았어." 소지연은 깜짝 놀랐다. '정말 나한테 복수하려는 거네.' 그녀가 소리치려고 했는데 그녀의 입을 막아버렸고 소지연을 바닥에 눕히고 그녀의 옷을 잡아당기려고 했다. "누가 보냈어? 장태훈 사람이야? 장태훈은 이미 끝났어, 걔랑 같이 하면 피해 볼 거야, 지금이라도 멈춰, 안 늦었어." 소지연은 자기한테 희망을 벌어주고 있었다. 상대방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아쉽게도 틀렸어, 우릴 찾은 건 여자야." "신인아야? 걔는 돈이 얼마 없어, 걔가 얼마 준다고 했어? 내가 두 배로 줄게." 남자는 헤헤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고 소지연한테 달려들어 물어뜯으려고 했는데 뒤에 있는 남자가 그를 말렸다. "형님, 정말 하게요? 상대방은 그냥 놀래키면 된다고 하지 않았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안 하면 바보잖아. 난 이렇게 예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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