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협상이 더 어려워져도 소지연은 여유로웠기에 그녀도 최고의 존중을 받았다.
정확히 말하면 그 일은 소지연이랑 잘 어울렸다.
오늘 저녁과 같이 특별한 순간을 제외하고 말이다.
송민우가 술을 많이 마셔서 그녀가 송민우 대신해서 마셔야 했다.
두 사람이 모두 술을 마셨기에 하는 수 없이 기사를 불러 집에 가야 했다.
별장으로 돌아온 소지연은 늘 하던 대로 국수를 끓여주었다. 이건 그동안 두 사람이 지내면서 서로 암묵적으로 정해진 습관이 되었다.
소지연은 분명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지만 국수를 끓이고 나니 갑자기 잠이 몰려왔다.
그녀는 원래 소파에서 송민우를 기다렸는데 자기도 모르게 잠들어버렸다.
송민우은 국수를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너무 조용해졌고, 재잘거리던 소지연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그가 머리를 돌려보자 소지연이 쪼그린 채로 소파에서 잠들었고 품에는 베개를 안고 있었는데 아주 안정감이 부족한 자세로 자면서 미간도 세게 찌푸리고 있었다.
송민우는 그릇을 씻고는 소파로 가서 소지연을 깨웠다.
"일어나, 방에 가서 자, 여기서 자면 감기 걸려."
소지연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소지연, 나 인내심이 많지 않아."
소지연은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송민우는 하는 수 없이 옆에서 담요를 꺼내 그녀한테 덮어주고는 올라가려고 했는데 두 걸음 걸어가더니 갑자기 이상함을 느꼈다.
'아까 술자리에서 소지연한테 술을 많이 마시게 하지 않았는데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간 거지?'
송민우는 다시 돌아가 소지연의 이마를 짚었는데 아주 뜨거웠다. 그는 가볍게 그녀의 얼굴을 톡톡 쳤다.
"소지연, 너 아파? 지금 느낌이 어때?"
소지연은 신음을 내며 중얼거렸다.
"추워..."
'정말 아픈 거네.'
송민우는 그녀를 들어서 안고 그녀가 묵고 있는 객실로 데려갔다.
그는 소지연의 체온을 쟀는데 39.8도 였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왜 갑자기 열이 나는 거지?'
식사를 하면서도 그녀는 아주 멀쩡해 보였고 그의 술도 대신 마셔줬다.
아마 요즘 감기가 낫지 않았는데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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