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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장

아래층에서 있던 하채원은 오기 전에 이미 위층 제일 화려하고 전망이 좋은 VIP룸을 눈여겨보았다. 룸은 특수유리를 사용해 밖에서는 안에 있는 사람을 볼 수 없지만 안에서는 밖을 내다볼 수 있었다. 하채원은 특별히 룸에서 볼 수 있는 자리를 찾아 앉았다. 그런 후 무심코 고개를 들어 위층 룸을 바라보았지만 그 눈빛에는 아무런 감정 기복이 없었다. 룸에 있던 육태준의 비서 허우진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하채원 씨!” 육태준은 달려가려는 충동을 가까스로 참으며 허우진에게 말했다. “경매 포기해.” “네.” 허우진은 지시대로 경매를 포기했다. 사람들은 오늘 경쟁하는 명장면을 볼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육태준이 포기하자 하나같이 놀란 표정이다. ‘이 여자가 누구인데 감히 육태준과 경쟁을 할 수 있을까?’ 더 중요한 것은 육태준이 양보했다... 자선 경매회가 끝난 후 규칙에 따라 낙찰자는 돈을 낸 후 경매품을 가져가야 했다. 경매회 무대 뒤. 하채원이 들어갔을 때 방안은 텅 비어 있었다. 그녀는 한눈에 소파에 홀로 앉아있는 육태준을 보았다. 훤칠한 몸매에 검은색 슈트를 차려입어 도도한 분위기를 자아낸 그는 하채원이 들어올 때부터 그윽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하채원!” 육태준은 그윽한 시선으로 하채원을 바라보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왜 죽은 척하고 4년 동안이나 사라졌는지, 지난 4년 동안 어디로 갔고 또 무엇을 했는지 그녀의 설명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4년, 그녀의 변화가 너무 컸다... 꾸미기 좋아하지 않고 어두운색의 옷만 입었던 그녀가 화장을 곱게 하고 화사한 드레스를 차려입었다... 아내에게 이런 모습이 있는 줄 처음 알게 된 육태준은 하채원이 다가오는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목젖을 굴렀다. 반 미터 떨어진 곳에서 하채원은 멈춰 섰다. “안녕하세요.” 육태준이 멍해서 반응을 보이지 않자 하채원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혹시 당신이 이번 경매회의 책임자세요? 경매품 가지러 왔어요. 결제할게요.” 이때 육태준의 안색은 매우 나빠졌다. 육태준은 일어서서 커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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