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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2장

안지은이 눈썹을 찌푸리며 계속 물었다. “누가 누구랑 키스한다고요?” 그리고 매서운 표정으로 윤민성을 노려봤다. 윤민성은 수아를 품에 안고 시치미를 떼며 말했다. “그날? 나 아니야. 나는 현성으로 돌아갔어.” 신지한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의심쩍은 표정으로 다시 한번 물었다. “그래?”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날 자신이 본건 두 사람이 틀림없었다. 심지어 안지은은 윤민성의 차까지 탔었다. ‘내가 잘못 본 건가?’ 윤민성은 수아를 안으며 서지훈을 향해 슬그머니 구원의 눈빛을 보냈다. “형, 근데 그날 분명...” 그때 서지훈이 테이블 아래에서 발로 신지한의 발을 가볍게 찼다. 신지한은 그제야 아차 싶은 듯 말을 바꾸며 말했다. “불빛이 너무 어두워서 내가 착각했나 봐.” 그러자 서지훈도 다급히 말했다. “저... 지은아, 네 새 남자 친구 얼핏 보니까 민성이랑 조금 닮은 구석이 있던데.” 서지훈의 말에 강아영은 다시 진효신을 처음 본 순간을 떠올렸다. 진효신을 처음 봤을 때 왠지 모르게 낯이 익다고 생각했는데 서지훈의 말을 들어보니 이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윤민성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지은아, 내 대체품 그런 건 아니지?” 안지은은 단 한 번도 진효신이 윤민성과 닮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이제 보니 키도 윤민성과 비슷한 것 같았다. 전에는 정말 그런 생각이 하나도 안 들었는데 말이다. 원래도 진효신과 정확히 만나거나 교제하는 사이가 아닌데 그날 하룻밤 실수 이후 뭔가 명분을 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게다가 서지훈의 말을 들으니 두 사람이 정말 어딘지 모르게 닮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안지은이 윤민성을 잊지 못해서 그와 닮은 사람을 찾아다니는 거로 보일 게 뻔했다. 윤민성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대체품을 왜 찾는 거야. 진짜가 여기 이렇게 있는데.” “민성 씨, 제발 말도 안 되는 말 좀 그만해. 대체품이라니 나는 그렇게 역겨운 짓 못 해. 내가 효신이를 좋아하는 건 그 사람이 다정하고 부드러워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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