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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장

안지은이 말했다. “뭐라고?” 진효신은 윤민성이 여자 친구에게 주려던 꽃인데 안지은이 가져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설명하면 그녀가 자신의 룸메이트 존재를 알게 된다. 분명 방금까지 혼자 산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룸메이트가 있다고 말하면 자신만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네가 준비한 꽃 아니야?” “원래 어제 빨간색 장미꽃을 준비했는데 흰색 장미꽃이 누나랑 더 어울리는 것 같아서 바꾼 거야.” 안지은이 미간을 찌푸렸다. “왜 처음부터 말을 끝까지 안 하고.” 안 그래도 안지은은 어젯밤 일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이다. 그 말에 진효신이 머리를 긁적였다. “누나, 미안해. 백장미가 싫으면 다른 거로 바꿔줄게.” “아니야. 마음에 들어.” 두 사람이 잠시 눈을 마주치자 진효신이 쑥스러워하며 고개를 숙였다. “누나, 정말 예뻐.” 안지은은 할 말을 잃었다. “참, 누나. 강호가 못 찾을 수도 있어. 내가 가볼게.” 진효신은 집에 돌아가서 먼저 윤민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도 두 사람은 어제 만날 때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 그 시각 윤민성은 나른한 자세로 사람들이 싸우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뼈마디가 선명한 손가락으로 힘 있게 테이블을 두드렸다. 그러자 담당자 두 사람이 얼른 쉿 제스처를 취했다. “현성의 업무를 태화시, 해성시, 용산시로 옮기는 게 어때서요? 예전에는 유스턴 나라의 명품 공장을 현성으로 옮겼죠. 그때의 현성은 영향력이 어마어마했지만 이제는 아니에요. 현성은 더 이상 경제의 중심 도시가 아니에요. 그러니 우월감도 거두어야 할 때예요. 도대체 어떻게 담당자가 된 거예요? 싸울 바에는 차라리 생각이란 걸 좀 해요. 어떻게 원가를 줄일지 어느 공정에서 이윤을 짜낼지.” 윤민성이 차갑게 말하던 그때 방지민이 그의 핸드폰을 들고 들어왔다. 이에 윤민성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윤민성 씨, 진효신이에요.” “무슨 일이죠?” 그의 차가운 말투에 진효신의 평온했던 마음은 조금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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