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9장
그녀는 그를 더욱 꽉 안았다. 사실 서지훈과 점점 더 가까워질수록 강아영은 그가 정말 세심하고 배려가 깊은 남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상황에서 그녀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그는 미리 마음에 두고 있었고 그녀가 불편하지 않기를 바랐다. 마치 달이라는 이름과 이지원을 잊은 척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지원은 너무도 극단적이었다.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왜 그를 망치고 통제하려고 했던 걸까.
이지원의 행동은 강아영은 이해할 수 없었다.
서지훈은 아마 그 이름이 더럽혀졌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다시 부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지원에 대한 소식은 그녀의 오빠에게서 들었는데 감옥에 들어간 지 1년도 안 되어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사실 봉황산에서 서지훈은 나중에 그녀에게 임현우가 도와줬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부단히도 그를 찾아 다녔는데 그를 찾고 나서 자신이 낳고 자랐던 작은 마을로 돌아갔다.
임현우는 유학을 다녀온 고학력자로 능력이 있었지만 떠나기 전에 그는 사람에게 있어 물질적 풍요보다 정신적 풍요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강아영은 서지훈과 아들을 데리고 느긋하게 둘러보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영라를 떠난 후 그녀는 주성에 갔다.
서지훈과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남편의 반전 매력이 더욱 느껴졌다.
예를 들어 밖에서는 항상 차가운 얼굴로 사람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그녀는 몇 번이고 사람들의 입에서 서지훈이 너무 차갑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가족 셋이 함께 있을 때 그는 아주 좋은 성격으로 변했는데 웅이를 달랠 때면 더욱 부드러운 모습이 되었다. 특히 밤에 잠잘 때는 강아영에게 안아달라든지 만져달라든지 애교를 부렸다.
아무튼 그런 반전 있는 모습이 강아영은 좋으면서도 조금은 어이가 없었다.
서지훈은 예전의 그 서늘했던 서 대표님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귀여운 강아지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주성은 인재가 많이 나는 곳으로 강아영은 아들과 함께 박물관을 방문해 지역의 인문지리를 알아보았다.
또한 이곳에는 사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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