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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장

하지만 서지훈의 숨결이 어찌나 뜨거운 지 목이 데일 것만 같았다. “그래요? 달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정말 많나 봐요.” 어둠 속에서도 강아영은 그의 부드러운 말투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 서지훈의 입술이 목에 닿았을 때, 강아영은 얼굴을 찡그리고 말았다. “지훈 씨, 이러지 마요.” 분위기에 취해있는 서지훈은 그녀의 말을 전혀 듣지 못했다. 서지훈이 그녀를 안고 침대에 눕히려고 하는데 강아영은 그의 허리를 향해 발길질했다. 방심하고 있던 서지훈은 침대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나를 죽이려고?” “그래요. 죽이기 전에 좀 때려보려고요.” 강아영은 화나다 못해 그를 손톱으로 긁기도 하고 때리기도 했다. 그렇다고 서지훈은 여자를 때릴 수가 없었다. 그녀에게 목이 긁힌 서지훈은 결국 성적 충동이 가라앉고 말았다. 강아영은 씩씩거리며 일어나 불을 켰고, 서지훈은 목이 긁힌 채 초라한 모습으로 바닥에 누워있었다. 서지훈은 머리 위를 지나 옆으로 다가오는 강아영을 보면서 숨을 헐떡였다. “예전에도 나 자주 때렸지?” 강아영은 대꾸도 하지 않았다. “지금 저희는 그저 심심풀이로 만나는 사이에요. 제가 만나고 싶을 때만 만나는 거라고요. 알겠어요? 지금은 지훈 씨한테 관심이 없다고요.” 서지훈은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한 손을 이마에 얹은 채 카펫 위에 누워 일어나지 않았다. 잠옷 단추가 어떻게 풀린 건지는 몰랐지만 별로 신경 쓰지도 않았다. 그는 손가락 사이로 표정이 차갑기만 한 강아영을 쳐다보았다. “만나고 싶을 때만 만난다는 말... 왜 이렇게 익숙하게 들리지?” 강아영은 그의 말을 무시한 채 내려다보았다. ‘이 상처를 보면 지원 씨가 화가 나서 미쳐버리겠지? 지훈 씨, 당신의 달님한테 설명할 준비나 해.’ 서지훈은 떠나고 싶지 않은지 손님 방 카펫 위에 누워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강아영도 그를 신경 쓰기 귀찮아 침대에 올라가 이불을 푹 뒤집어썼다. 서지훈을 때려서 화가 풀렸는지 침대에 눕자마자 얼마 안 지나 잠이 들었다. 하지만 야한 꿈 때문에 잘 자지도 못했다. 꿈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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