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2장
한편, 강아영은 아버지의 화재 사고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여 포기하지 않고 사고의 단서들을 수집하고 있었다.
다만 예상치 못했던 것은 진실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에 이런 상황이 발생할 줄은 몰랐다.
세 사람은 동시에 바다에 빠졌다.
해경들이 하룻밤 내내 수색한 끝에 채형원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지훈과 소승원의 행방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었다.
이런 소식을 강아영은 서지훈의 부모님에게 전할 수가 없었다.
근 몇 달간 잇따른 사건사고로 서지훈의 부모님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만약 서지훈에게도 사고가 발생한 걸 알게 된다면 버티지 못할 것이다.
강아영은 집으로 돌아와서도 어안이 벙벙했다. 오늘 눈앞에서 발생한 일들이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분명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강아영은 생각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지금과 같은 행복한 나날인지 아니면 서지훈과 함께 보내는 날들이 좋은 것인지 말이다.
하지만 이런 갑작스러운 사고는 생각지도 못했으니 강아영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강아영은 임현우에 의해 산에 감금당했을 때도, 심지어 서태웅에게 일이 발생했을 때도 서지훈을 원망은 했으나 죽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그러나 결국 이런 상황에 놓이다니...
강아영은 두려워 났다.
누군가 방문을 노크하며 들어섰다.
강아영은 눈물을 훔치며 고개를 천천히 들어 문 쪽을 향해 바라봤다.
강서준은 문을 열고 어두운 방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아영아.”
강서준의 목소리를 들으니 강아영은 더욱 서글퍼졌다.
강아영은 자신에게 다가온 강서준을 힘껏 끌어안으며 말했다.
“오빠. 나 너무 무서워.”
강아영은 화재 사고 당시 진혜연과 함께 그 어두운 길을 홀로 찾아다니며 몸을 피할 때도 무서운 감정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두려움이 강아영을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
“태웅이가 아팠을 때도 두렵고 무서웠는데 지금이 딱 그때 그 느낌이야. 너무 두렵고 무서워.”
강서준은 강아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토닥여줬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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