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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장

강아영은 잠시 멈칫하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비록 두 사람은 한때 팽팽하게 대립했었지만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서로 잘 맞았다. 가끔은 너무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서지훈은 강아영을 안고 턱을 그녀의 어깨에 기대며 말했다. “아이를 가진 이후로 함부로 행동하면 안 되겠다는 걸 깨달았을 뿐이야. 그래서 계속 자신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거지.” 그 말을 들은 강아영은 가슴이 아려왔다. 그가 잘 키운 덕분에 서태웅도 지금까지 잘 자랐고 비록 어리긴 하지만 스스로 결정을 내릴 줄 알았다. “처음 웅이를 봤을 때 말이야. 웅이는 토끼처럼 작았었어. 그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진짜 아빠가 됐구나...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그러다가 결론을 얻었지. 웅이한테 가장 좋은 선물은 나부터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고 말이야.” 강아영은 이 말을 듣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러자 서지훈의 손으로 그녀의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왜 울어? 내가 너무 감동을 줬나? 나 꽤 잘했지?” 그 말을 들은 강아영은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가 귀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가끔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어. 내가 너에게 했던 행동들을 웅이가 보지 않아서 말이야. 그걸 보고 배웠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안 가.” 그래서 서지훈은 가끔 하느님도 자기 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서태웅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그에게로 와서 그의 삶을 바꿔놓았으니 말이다. “만약 우리가 이렇게 많은 음모에 휘말리지 않았다면 정말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모르지.” 두 사람 모두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랐다. 그래서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었다. 역경에 부딪히기라도 하면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이 극단적이었다. “그래도 괜찮아 질 거야.” ... 강아영은 서인욱이 결국 국내에 남게 된 것에 대해 숨을 돌렸다. 국내에는 서씨 가문도 있었고 소승원도 있으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었다. 서인욱은 그녀의 아버지를 죽였던 범인으로 산에 불을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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