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5장
하운 그룹에서 아직 공개적으로 김건우를 대표이사로 임명한 건 아니지만 허이경은 공동조합원으로 이사회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이사회 이후 아직 서지훈에 대한 발령 통보가 나오지 않았으니 다들 어떻게 된 건지 짐작은 하고 있을 것이다.
허이경은 김건우를 위해 진심으로 기뻐해 줬지만, 김건우는 무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전혀 기뻐 보이지 않았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내신 건데 왜 전혀 기뻐 보이지 않으세요?”
김건우가 고개를 들며 물었다.
“사모님 상태는 어떤가요?”
“의사 말로는 서 회장님과 비슷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급하게 흥분해서 일시적인 쇼크가 온 거고 큰 문제는 없다고 하네요.”
김건우가 무거운 한숨을 내쉬면 말했다.
“다행이네요.”
그리고 김건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초인종이 울렸다.
허이경이 인터폰을 확인하며 말했다.
“서 대표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김건우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들어오라고 하세요. 허이경 씨는 다른 일을 보세요. 필요하면 연락할게요.”
허이경은 대답하며 문을 열었고 서지훈이 화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들어갔다. 아무래도 걱정이 돼서 따라 들어가려 했지만, 서지훈이 ‘쾅’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닫아버렸다.
서지훈이 들어오는 걸 보고 김건우는 옷매무시를 정리하며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서지훈은 들어오자마자 김건우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렸다.
김건우는 서지훈이 이렇게 폭력적으로 나올지 전혀 생각지 못했고 서지훈은 김건우를 소파에 고정하고 분이 풀릴 때까지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김건우의 몸에서 일어나 말했다.
“제가 병원에 끌고 갈까요? 아니면 혼자 걸어가실래요?”
김건우는 소파에서 일어나 입가의 피를 닦으며 말했다.
“같이 병원에 가죠. 서 회장님께 드려야 할 답도 있고요.”
...
김건우는 입가가 터지고 여기저기 파랗게 멍이 든 얼굴로 김선애의 병실에 나타났다.
김선애는 서기태보다 더 흥분해 보였고 비틀거리며 병실 침대에서 내려와 김건우의 어깨를 잡고 다급하게 물었다.
“김건우 씨,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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