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514장

강아영은 서태웅을 품에 끌어안은 채 소파에 앉아 아이와 갖은 애정행각을 벌였다. 안지은은 그 모습을 바라보더니 피식 웃으며 그대로 조용히 사라져버렸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서태웅은 강아영의 품에 안겨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서서히 눈을 감았다. 서지훈이 통화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아이는 이미 완전히 눈을 감고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강아영은 그런 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한 눈빛으로 서태웅을 바라보았다. 강아영은 서태웅을 침대 위에 눕힌 다음 이불을 덮어주고 다시 가만히 아이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때 서지훈이 뒤에서 다가오더니 그대로 그녀의 허리를 살포시 감싸 안았다. 이에 화들짝 놀란 강아영이 얼른 서지훈의 손을 뿌리치려 하자 서지훈은 아예 그녀의 목에 얼굴까지 묻으며 애절한 목소리를 냈다.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 다르다더니, 내가 아니었으면 이러지도 못했을 텐데 정말 너무하네.” 강아영은 서지훈의 입김으로 목 전체가 뜨거워지는 게 느껴져 그를 떨어트리기 위해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자 서지훈이 부루퉁한 얼굴로 말했다. “강아영, 나한테 너무 한 거 아니야? 내가 파리야?” “그런 게 아니라 나는 이런 식으로 누가 가까이 오는 거 적응 안 돼요.” 강아영은 결국 그를 밀쳐버리고 다시 소파에 앉았다. “회사로 가봐야 한다면서요. 가요. 태웅이는 내가 오후에 집에 데려다줄 테니까.” 그 말에 서지훈은 강아영의 앞으로 다가와 그녀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그래, 너한테는 내가 여전히 남이지?” “무슨 헛소리예요.” 강아영이 그의 손을 치워버리며 말했다. “그리고 틈만 나면 나 만지려 드는 거 좀 그만 해요.” 서지훈은 강아영이 자꾸 시선을 피하자 아예 그녀 앞에 있는 탁자 위에 앉아버렸다. “좋아. 그럼 네가 좋아하는 얘기나 한번 해볼까? 웅이 일 나한테 고맙지?” 강아영은 순순히 인정했다. “네, 그건 고맙게 생각해요.” “말로만? 웅이 기분을 돌린 건 엄청 많이 감사해야 할 일일 텐데?” 서지훈은 줄곧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