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513장

아이는 서서히 눈물을 멈추고 열심히 생각했다. 서지훈은 서태웅이 천천히 생각할 수 있게 아무 말 없이 기다려주었다. 한참이 지나고 서태웅은 다시 서지훈의 품에 안겨 그의 목을 꽉 끌어안았다. “...” 아이는 말을 하려다가 잘 나오지 않는지 결국 수화로 얘기했다. ‘엄마는 왜 웅이가 엄마 아들인 거 알면서 웅이한테 얘기 안 해줬어요? 말을 안 했다는 건 웅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거잖아요.’ 서태웅은 수화를 마친 후 또다시 서러움이 밀려와 서지훈의 목에 얼굴을 비비며 훌쩍였다. 서지훈은 그제야 뭐가 문제였는지 깨달았다. 서태웅은 서지훈에게서 강아영이 얘기를 하지 않은 게 두려움 때문이라는 것을 듣더니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빠가 전에도 얘기했지? 엄마는 처음에 웅이가 자기 아들인 걸 몰랐어. 그러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처음에는 너무 기뻐했다가 나중에는 무서워했어. 이대로 아빠 곁에서 잘 자라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그걸 웅이가 이런 식으로 오해할 줄은 몰랐네.” “지, 짜?” 서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웅이가 엄마 뱃속에 자리를 잡았을 때 아빠는 어떻게 하면 좋은 남편이 될 수 있는지 몰랐어. 엄마가 아빠한테 실망해서 떠났을 때는 또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하지만 엄마는 한 번도 웅이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어.” “응...” 서지훈은 이해한 듯한 아이의 얼굴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이제 엄마 불러도 될까?” 아이는 조금 쑥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뭔가 생각난 듯 다시 힘껏 서지훈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서태웅은 물론 엄마도 원하지만 아빠도 원했다. 세 사람이 한 집에 오순도순 사는 것을 원했다. 서지훈은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알아챈 듯 서태웅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엄마가 그러는데 웅이한테 더 많은 사랑을 주려고 지금 아빠랑 다시 같이 살까 고민 중이래. 만약 엄마가 동의하면 웅이한테는 엄마가 생기고 아빠한테는 아내가 생기게 되는 거야.” 그 말에 아이의 눈이 반짝이더니 큰소리로 외쳤다. “조, 아!” “대신 그러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