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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장

레스토랑 안에 적막이 흘렀다. 지민은 상황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지 그대로 이윤아의 손을 잡고 도망가버렸다. 그리고 강아영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서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침 강아영과 서태웅을 찾으러 가려고 했던 서지훈은 바로 강아영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아보니 가장 먼저 강아영의 패닉에 빠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빨리 여기로 와줘요. 태웅이가... 태웅이가...” 그 말을 끝으로 더 이상 그녀의 말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서지훈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에 서둘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강아영은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온 서지훈을 보더니 덜덜 떨리는 손으로 그의 팔을 잡고 그의 이름만 불러댔다. 서지훈은 바닥에 쓰러진 서태웅을 보더니 그대로 아이를 번쩍 안아 들었다. 서태웅의 입에서 흐르는 피가 서지훈의 흰색 셔츠를 빨갛게 물들이는 것을 보며 강아영은 점점 더 머리가 하얘졌다. 얼른 일어나야 하는데, 얼른 서태웅을 데리고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빌어먹을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서지훈은 아이를 안은 후 뒤돌아 강아영을 보더니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팔을 잡아당겼다. 강아영은 서지훈과 눈이 마주치더니 힘겹게 말을 내뱉었다. “내가... 내가 바보 같아서 그래서 웅이가...” “진정해. 지금은 병원으로 가는 게 먼저야.” “맞아요. 병원으로... 빨리 병원으로 가요!” 서지훈은 머리를 축 늘어뜨린 채 있는 서태웅을 안아 들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강아영은 그런 그의 뒤를 힘겹게 쫓아갔다. 하지만 마음만 너무 앞선 탓인지 그만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그녀는 세게 넘어졌는데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건지 아픈 내색 하나 없이 서둘러 바닥을 짚고 일어났다. 서지훈은 그런 그녀를 하번 보더니 운전하길 바라는 건 무리겠다 싶어 얼른 조민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레스토랑은 바로 회사 근처였기에 조민재는 전화를 받은 후 신속하게 레스토랑 입구에 도착했다. 조민재는 차에서 내린 후 피범벅이 된 서지훈과 그런 그의 품에 기댄 채 눈을 감고 있는 서태웅을 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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