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6장
이윤아는 설마 뺨을 맞을 줄은 몰랐는지 주먹을 부들거리며 강아영을 노려보았다.
“감히 날 때려?!”
그러고는 그대로 강아영에게 달려들었다.
몇 년간 주하진에게 호신술을 틈틈이 배워둔 강아영은 아주 여유롭게 달려오는 이윤아를 걷어차 버렸다.
“후회할 말을 내뱉지 말라고 했지?”
강아영은 이윤아의 쓸데없는 말로 인해 서태웅이 상처라도 입을까 봐 걱정되었다.
이윤아는 강아영에게 망신을 주기는커녕 도리어 망신을 당하자 금세 피해자인 것처럼 굴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녀 대신 강아영에게 한소리 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을 때리면 어떡합니까?”
“이 아가씨가 말한 게 다 사실이라 손찌검한 게 분명해요!”
그때 지민도 다가와 옆에서 거들었다.
“강 대표님, 윤아는 어디까지나 진실을 말한 것뿐이잖아요. 강 대표님이 서 대표님과 아이를 버린 것 모두 사실이잖아요. 그 일로 태웅이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고요. 다른 사람한테 손찌검하기 전에 먼저 옆에 있는 아이한테 물어보세요. 강 대표님이 엄마 자격이 있는지.”
서태웅은 똑똑하고 착한 아이지만 아무리 철이 들었다고 해도 그는 아직 아이였다.
태어날 때부터 그는 엄마가 없었고 아빠는 언제나 그에게 엄마가 바쁘다고 하며 바빠서 아이의 존재도 모른다고 했었다.
만약 엄마가 아이의 존재를 알았으면 진작에 아이를 찾으러 왔을 거라고 했었다.
그런데...
서태웅은 잔뜩 풀이 죽은 얼굴로 강아영을 향해 수화로 정말 선생님이 한 말이 맞는지, 버린 게 아니라면 왜 지금에서야 돌아온 건지 물었다.
“지민 씨, 말조심해요.”
“강 대표님은 태웅이를 사랑하지 않아요. 태웅이를 사랑했다면 태웅이가 강 대표님 아들이라고 그 누구보다 먼저 태웅이한테 얘기해줬어야 해요.”
서태웅은 그 말에 강아영을 향해 다시 한번 손짓으로 물었다.
‘웅이가 엄마 아들인 거 다 알고 있었어요?’
사람들은 아이가 수화하는 것을 보더니 강아영을 향해 무책임한 엄마라며 손가락질했다.
강아영은 울먹거리는 서태웅을 바라보며 말했다.
“태웅아, 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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