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3장
잠자기 전에 마셨던 우유 덕인지 강아영은 7시가 다 되어서야 눈을 떴다.
눈을 비비고 주위를 둘러보자 눈을 뜨자마자 보여야 활 서태웅과 서지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와봐도 두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이에 강아영이 휴대폰을 들어 서지훈에게 전화를 걸려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강아영은 인터폰으로 두 사람의 모습을 확인하더니 서둘러 문을 열어주었다.
“어디 갔다 왔어요?”
“운동하고 왔어.”
서지훈은 말을 마친 후 서태웅을 들어 자연스럽게 그녀의 품에 건네주었다.
서태웅은 엄마를 봐서 좋은지 강아영의 볼에 뽀뽀하고 또 얼굴을 마구 비비적거렸다.
서지훈은 나간 김에 사 온 아침 식사를 식탁에 올려놓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웅이가 몸이 약해. 그래서 어릴 때부터 체력을 올려야 한다고 의사가 자주 운동하게 하라고 했어.”
강아영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채 웃고 있는 서태웅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세수하고 같이 밥 먹자.”
서태웅은 고개를 세게 끄덕이고는 그녀의 품에서 내려와 화장실로 달려갔다.
강아영은 미지근한 물로 서태웅의 얼굴을 깔끔하게 씻겨주었다.
그녀는 눈을 꼭 감은 채 말을 잘 듣는 아이를 보며 가슴이 아파 왔다.
서지훈이 말했던 몸이 약하다는 말에 그간 두 사람이 겪었을 고초가 눈에 훤히 보이는 것 같았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강아영은 서태웅에게 장난감을 쥐여주고 서지훈을 찾아왔다.
“해줄 말이 있어요.”
서지훈은 어제 울어댄 것 때문에 눈가가 부은 강아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뭔데?”
“김건우가 노리는 게 하운 그룹인 것 같아요. 그리고 태웅이가 누군지 알고 있어요.”
그녀의 말에 서지훈이 팔짱을 꼈다.
“내가 3년 전에 얘기했잖아. 김건우는 하운 그룹과 너를 원하고 있다고.”
“네?”
서지훈은 당시 김건우의 표정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때는 어쩌면 농담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 보니 모두 진심이었다.
“김건우는 그 두 가지 모두 손에 쥐기 직전이었어.”
서지훈이 강아영을 바라보며 말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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