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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장

길을 걷다가 실수로 발이 걸려 앞으로 넘어지려는데 누군가 강아영을 확 잡아당겼다. 고개를 드니 익숙한 그 얼굴이 보였다.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고 고집스레 결혼을 원하고 최선을 다해 지키려고 노력했던 그 사람. 하지만 또 가장 원망했던 것도 그 사람이라 죽어서도 만나고 싶지 않았었다. 강아영은 그 손을 잡고 가로등 아래에서 눈을 마주했다. 그러자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렀다. “가은이를 시켜 태웅이 데리고 날 찾아왔던 건 내 아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였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생각을 바꾸었던 건 김건우가 의심되었기 때문이죠?” “그만하고 이만 돌아가자.” 서지훈이 말했다. 무너진 강아영의 모습에 서지훈은 마음이 아팠다. 그해 태운국으로 떠나던 강아영도 이렇게 당장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모습이었다. 강아영은 눈물을 멈출 줄 몰랐고 자꾸 몸이 휘청거려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 강아영의 세상이 뒤덮어지고 흔들렸다. 강아영은 자신이 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대체 자신이 무슨 큰 잘못을 저질러 벌을 받는 건지, 대체 어쩌다가 다른 사람의 놀이감이 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강아영은 서지훈을 가만히 바라보며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몰라 했다... 너무 가슴이 아팠지만, 또 이 상황에 자신이 우습게 느껴졌다... 서지훈은 강아영을 안아 들고 차에 올랐고 강아영은 몸을 작게 웅크렸다. “아영아, 날 놀라게 하지 마.” 서지훈은 강아영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았다. 강아영은 차에 몸을 기댄 채로 계속 흐느꼈다. 서지훈은 차에 시동을 걸면서도 걱정이 되어 자꾸 강아영을 살폈다. 김건우의 진실을 알게 된 강아영이 이렇게 무너질 줄 알았다면 절대 진실을 알게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다. “일단 병원부터 가자.” 서지훈은 너무 당황해 어쩔 줄을 몰랐다. “집에 가고 싶어요.” “그래. 집으로 바래다줄게.” 김건우가 말했다. 하지만 지금 이런 모습을 어머니에게 보이기엔 너무 걱정되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강아영의 집으로 운전했다. 집에 도착하고 강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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