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2장
장서우는 강아영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사랑은 그런 게 아니야. 주고받는 것이 아니야.”
“아니야? 한쪽이 더 좋아하고 더 잘해주는 거 말이야. 일시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운해할 거야.”
강아영이 이렇게 말했다.
서지훈과의 관계가 그랬으니 말이다.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복수심이 생기고 두 사람 사이의 믿음도 사라져서 결국은 약점까지 이용하는 사이가 되었다.
장서우는 여전히 그녀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아영아, 너 설마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면 뭔데?”
“서지훈이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거야?”
“내 나이에 무슨 사람 외모를 본다고 그래... 함께 살아가려면 얼굴만 봐서는 안 돼. 예전엔 얼굴만 봤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던 거야. 그리고 하진 씨도 지지 않거든.”
“하지만 사귀진 않았잖아. 3년이나 지났는데 말이야.”
장서우가 말했다.
그녀는 강아영이 리드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처음에 적극적으로 리드했다가 이혼을 하게 되고 아이까지 잃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생각하면 강아영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힘들었다.
하지만 장서우는 주하진이 적극적으로 굴지 않다는 것에 놀랐다. 그들은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같은 자세로 턱을 괸 채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자 호텔 매니저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강 대표님, 서 대표님 쪽에서 지민 씨에게 옷을 가져다 달라고 하시네요.”
장서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서지훈이 아영이한테 지민 씨 옷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고요?”
매니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런 뜻인 것 같습니다.”
서지훈은 프런트에 지민 씨를 위해 옷을 준비하라고 전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민 씨는 서 대표님과 깊은 관계인 것 같아 보였고 직원들의 옷은 세련되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강아영에게 빌려야만 했다.
“좋아요. 제가 찾으러 갈게요.”
강아영은 이렇게 대답했다.
장서우는 일어나면서 말했다.
“네 옷은 입을 수 없을 거야. 나한테 방금 산 옷이 몇 벌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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