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0장
서지훈은 짜증이 치밀었지만 결국 조민재를 불러 자신을 그곳에 데려다주도록 했다.
그는 윤민성의 의도를 듣고 머리가 더 아팠다,
“그게 가능하겠어? 누가 들여보냈는데 내가 미쳤다고 그래? 네 친동생도 아닌데 들어가서 정신 차리게 해.”
“서지훈, 지금 네가 잘 보이려고 애쓰는 여자는 네 전처야.”
윤민성은 화가 났다. 애초에 왜 이런 놈이랑 상대했을까. 사랑에 눈이 멀어 답도 없었다.
이제 막 윤씨 가문을 이어받았는데 윤우희를 내버려두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할까, 그래도 그를 지지할까?
“어떻게 됐든 난 평생 한 여자랑만 결혼할 거야. 네가 알아서 해.”
조사실에서 나온 윤우희가 때마침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발끈했다.
그래도 한때 서지훈을 그토록 좋아했는데 이렇게 매정하게 굴 줄이야. 친동생도 아닌데 들여보내서 정신 차리게 하라는 말을 저렇게 덤덤하게 할 수 있나.
‘저게 사람이 할 소리야?’
윤우희는 경찰의 제지를 무시하고 서지훈에게 달려갔다.
“내가 눈이 멀어서 오빠 같은 사람을 좋아했지. 그래도 가능성이 있을 줄 알았는데. 퉷! 이지원이랑 만날 때도 이런 식으로 강아영 대했지? 이제 와서 강아영을 달래고 보상해 주는 게 가능할 것 같아?”
서지원이 차갑고 매서운 눈빛으로 윤우희를 노려보자 윤우희가 갑자기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강아영은 오빠를 엄청나게 사랑했지. 근데 오빠가 그 마음을 짓밟았잖아, 지금 내 마음을 짓밟고 있는 것처럼. 이혼하고 헤어진 지 3년이 지났어... 3년 동안 억울하게 당했는데 강아영이 오빠를 용서해도 절대 다시 만나지는 않을 거야. 참 슬프겠네, 하하하!”
윤민성이 그녀의 입을 막았다.
“너 미쳤어?”
이 자식을 도발해서 뭘 어쩌려고.
서지훈이 도와주지 않으면 윤우희는 자신이 빠져나갈 희망이 없음을 알고 포기했다.
그녀는 윤민성의 손바닥을 깨물고 다시 웃으며 말했다.
“그 여자 옆에는 아주 잘해주는 주하진이 있는데 누가 오빠를 원해. 사랑해 줄 땐 진흙탕으로 던져버리다가 오빠의 사랑은 지켜주지도 못하는데 왜 사랑하겠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