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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장

서지훈의 숨결이 그녀의 예민한 목덜미 살결에 닿았고 그의 가슴 위에 엎드린 자세가 지나치게 친밀해 보였다. 그는 한 팔로 강아영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는데 힘을 별로 주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도무지 벗어날 수가 없었다. 강아영은 숨을 들이마시며 웃었다. “당신 말이 맞아요. 난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어요.” 말하며 그녀 벌레처럼 그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자 서지훈이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 “강아영, 어디 계속 그런 식으로 움직여봐. 내가 널 몰랐다면 일부러 그러는 거라고 의심했을 거야.” 강아영은 희미한 불빛 사이로 달라진 그의 몸 상태를 알아차렸다. “그냥 놓아주면 되잖아요.” “말했잖아, 어쩔 수 없다고. 잠깐이면 돼.” 계속 움직이다가 책임을 지든지 아니면 얌전히 안겨있으라는 말이었다. “나한테 했던 죽었다 깨어나도 다시는 만나지 않을 거라는 독한 말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해, 응?” 서지훈의 손가락이 그녀의 머릿결을 쓰다듬으며 달래주었다. 강아영을 난처하게 할 생각도 없었고 그녀가 어쩔 수 없이 차선책을 택하길 바라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수없이 긴긴밤을 후회로 지내다가 오늘 몸까지 좋지 않아 의지력이 바닥난 김에 한 번쯤 다 내려놓고 그녀를 안고 싶을 뿐이었다. “보상? 서지훈 씨, 지금 앙갚음하는 거예요?” 강아영은 희미한 어둠 속에서 그의 눈을 응시하며 입꼬리가 올라간 채 피식 웃었다. “그쪽은 말 한마디로 보상하라고 난리인데 그쪽이 나한테 했던 짓은 어떻게 보상할 거예요?” 서지훈은 자신이 그녀를 모욕하고 강요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더 이상 그와 엮이고 싶지 않아서 다 지난 일이라고 한 것이지 자신이 그녀에게 상처를 주었던 일들을 잊어버렸다는 뜻은 아니었다. 문득 강아영의 허리를 감싸고 있던 팔에 힘이 풀리며 더 이상 그녀에게 매달리지 않았다. 과거를 언급하자 서지훈의 얼굴이 창백해지며 답을 알면서도 물었다. “우리... 정말 조금의 가능성도 없는 거야?” 강아영은 소파 앞에 서서 말했다. “지난번에 분명히 말했는데...” 강아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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