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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장

방 안에서 소승원이 장서우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은 채 원하고 있었다. 다만 과거 재계에서 칼날을 갈고 닦은 예민함으로 밖에서 발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들고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강아영?” “앗... 저 나가야 하는데 서우한테 태웅이 좀 봐달라고 해요.” “알았어.” 장서우는 붉어진 얼굴로 대답하며 소승원을 밀어냈지만 위에 있던 남자는 하던 걸 계속하기 바빴다. 그가 깨물자 장서우가 소리를 냈다. “놔요, 애 보러 가야 해요.” “일단 한번하고.” 소승원은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못했고 멈추고 싶지도 않았으며 하늘이 무너지더라도 꼭 해야 성이 풀렸다. 과거 장서우는 그와 이 짓을 하는 게 싫었고 조금의 배려도 없는 남자 때문에 더더욱 원하지 않았지만 언제부터인지 더 이상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아마 몸이 이 남자에게 익숙해진 탓인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이 남자는 그녀를 괴롭히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장서우는 더 이상 강압적인 남자를 원망하지 않았고 그가 자유를 준 덕분인지 그에게서 멀어 질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심지어 이렇게 사는 것이 꽤 좋다고 느꼈다. 소승원이 바쁠 때면 몇 달 동안 만나지 못할 때도 있었고 만나면 함께 저녁을 먹고 밤새도록 뒹굴기도 했다. 소승원이 키스하자 장서우는 이에 화답하듯 팔로 그의 목을 감쌌다. 소승원은 이게 무척 좋았다. 더 이상 가만히 그의 괴롭힘을 감내하는 소녀가 아니라 그를 유혹할 줄 아는 매력적인 여인이 되었다. 그는 시선을 내려 자기 품에서 흐트러지고 만개한 여자를 바라보았다. “유이야... 내 아이를 낳아줄래?” ... 출장을 간 서지훈은 일도 많고 복잡해 바삐 돌아치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나날을 보냈다. 운전기사가 데리러 오자 그는 뒷좌석에 기대어 잠을 청했다. 차가 흔들리고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그는 어느샌가 잠이 들었고 심지어 무서운 꿈까지 꿨다. 꿈에서 강아영을 만났는데 그녀는 자신을 가둬두는 것에 항의하며 단식투쟁을 하고 임신한 배를 칼로 찔렀다. 서지훈은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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