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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장

서지훈이 현성에 머문 지 5일이 지났지만 그동안 강아영은 마치 자유를 찾아 멀리 날아가 버린 새처럼 다시는 그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듯 전화 한 통조차 하지 않았다. 매번 그 생각을 할 때마다 서지훈은 화가 치밀어 오르며 그녀를 그렇게 놓아준 것을 후회했다. 강아영이 여전히 집에 있었다면 서지훈은 적어도 돌아가기만 하면 바로 그녀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강아영의 성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서지훈은 그녀가 그런 삶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만약 그가 다시 강아영을 억지로 가둔다면 어떤 극단적인 행동을 할지 알 수 없었다. 해성으로 돌아온 서지훈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임현우를 만나 강아영의 근황을 묻는 것이었다. “아영이는... 어떻게 지내?” 임현우는 서지훈을 바라보며 한참을 머뭇거렸다. “왜 그러는 거야. 말을 해.” “강 대표님은... 해성을 떠난 것 같습니다.” 임현우는 한참 후에야 대답했다. 그러자 서지훈이 갑자기 눈을 치켜뜨며 말했다. “다시 말해봐. 해성을 떠났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그게... 며칠 동안 강 대표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회사에도 출근하지 않았고요.” 임현우가 말했다. “그게 언제였어?” “며... 며칠 전부터요. 계속 찾고 있다가 말씀드리려 했는데 조 비서님이 서 대표님께서 현성에서 사고를 당하셨다고 해서 차마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임현우, 도대체 네 직책이 뭐야? 우선순위가 뭔지도 몰라?” 서지훈은 너무 눈치가 없다는 듯이 임현우를 차갑게 노려보며 한마디 했다. 서지훈은 이마를 지그시 누르며 생각했다. 호운국에 있을 때도 제대로 상황 파악하지 못해 윤우희에게 허점을 내준 데다 아이 문제도 뒤늦게 알아차렸다. 지금에 와서 보니... 임현우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강아영만큼은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데 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마디도 빼지 말고 정확하게 말해봐. 아영이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어?” 서지훈이 물었다. 임현우를 보고 있으면 정말 짜증이 났다. 업무 능력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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