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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장

임현우가 턱으로 사인을 보내자 구혜숙은 웃으며 강아영의 턱을 잡았고 권정숙은 억지로 강아영에게 밥을 먹이기 시작했다. 강아영이 저항했지만 구혜숙의 힘이 더 강한지라 밥과 함께 죽이나 물을 억지로 입안에 밀어 넣어 삼킬 수밖에 없도록 했다. 이런 굴욕을 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강아영은 목이 메어와 눈물까지 흘러나왔다. 임현우는 침실 문에 기대어 이 모든 광경을 차가운 눈길로 지켜보고 있었다. 차마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는지 권정숙이 입을 열었다. “아가씨, 직접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러실래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강아영은 이렇게까지 비참한 상태는 처음이라 느꼈다. 음식이 튀어 얼룩으로 뒤덮인 그녀의 얼굴과 몸은 차마 눈을 뜨고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임현우를 노려보는 강아영의 마음속에 서지훈에 대한 증오가 더욱 깊어졌다. 서지훈은 임현우가 자신을 이렇게 대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서지훈이 그의 행동을 묵인하는 걸까? “강 대표님, 밥을 드시지 않으면 입에 강제로 밀어 넣을 겁니다. 이건 강 대표님과 아기를 위한 일이니까요. 전에 제가 말했잖아요. 저는 단지 일하는 사람일 뿐이라서 서 대표님의 지시를 완수하는 거라고. 그래서 소중히 대하거나 강 대표님의 처지를 안타까워하지도 않을 겁니다. 오늘 식사는 직접 드시려 해도 기회를 드리지 않을 거예요.” “아줌마, 다 드실 때까지 계속하세요.” 식사를 마친 강아영의 눈은 새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몸 상태가 엉망이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레가 들린 탓에 연신 기침하다 눈물까지 흘렸다. 강아영은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했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서지훈이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진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그녀에게는 가장 힘들고 절망스러운 순간이었노라 여겼다. 하지만 가장 두려운 순간은 오히려 서지훈이 자신을 사랑할 때였다. 이런 병적인 사랑은 강아영을 숨 막히게 할 뿐만 아니라 그녀의 자존심마저 짓밟았다. 식사가 끝난 후에도 강아영은 여전히 묶여 있었다. 구혜숙이 손쉽게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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