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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장

강아영이 잠에서 깨보니 환경이 낯설었다. 얼른 아랫배를 만져본 강아영은 시름이 놓이면서도 그런 자신이 우스웠다. 서지훈이 여기로 데려온 것이라면 아이가 위험할 리가 없을 텐데 아이부터 걱정한 것이다. 강아영은 목덜미가 뻣뻣했지만 서지훈에 대한 실망이 더 컸다. 서지훈은 항상 그랬다. 희망을 품게 하고 경계심을 풀 때쯤 치명타를 날렸다. 자리에서 일어난 강아영은 소지품을 살폈다. 검사 결과지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핸드폰도 압수당한 상태였다. 인테리어는 꽤 품위 있는 편이었고 청소도 깔끔히 해놓은 상태였다. 강아영은 창가로 다가가 단지 환경을 살폈다. 어딘가 익숙했다. 여기는 오동길에서도 별장이 모여 있는 구역이었다. 서지훈이 지내는 별장은 이 구역에서 제일 좋은 별장이었고 6번지라 뷰가 일품이었다. 강아영이 지금 있는 곳은 아마 그 별장 구역에서 제일 뒷줄에 위치한 별장 같았다. 강아영은 돌고 돌아 다시 여기로 돌아올 줄은 몰랐다. 별장이 바뀌긴 했지만 말이다. 아래층으로 내려와 보니 연세가 조금 있어 보이는 아줌마가 조용히 청소하고 있었다. 아줌마는 강아영을 보자마자 얼른 다시 고개를 숙이고 청소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아영은 방을 한 바퀴 빙 둘러봤지만 전화도 컴퓨터도 보이지 않았다. 강아영이 코웃음 쳤다. ‘참 가관이네.’ 서지훈은 참 보면 볼수록 대단했다. 저녁이 되어서야 강아영은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사모님, 깨셨어요?” 강아영은 임현우를 힐끔 쳐다보더니 흠집을 수정했다. “난 지훈 씨와 이혼한 상태예요. 그런 호칭은 별로네요.” “네, 대표님.” 임현우는 바로 호칭을 고쳤다. “지훈 씨는요? 좀 만나보고 싶은데.” “대표님은 아직 호운국에서 일처리하고 있습니다.” 임현우는 이렇게 대답하며 아줌마에게 저녁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지시를 마친 임현우가 고개를 돌리더니 말했다. “대표님, 방금 대표님 핸드폰으로 양이현 씨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조용히 예정일을 기다리고 싶다고, 업무와 관련된 일은 공윤호씨에게 맡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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