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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장

강아영이 몸을 일으키자 서지훈은 그녀를 막아섰다. 강아영이 짜증 섞인 말투로 말했다. “날 컨트롤하려고 할수록 난 당신을 미워할 거예요.” “...” 강아영 역시 화면을 통해 찾아온 사람을 확인했다. 예상과는 달리 윤우희가 문밖에 서 있었다. 윤우희는 아마 서지훈을 찾아온 것 같았다. 그래서 이 기회를 타 도망을 가려고 문을 열었다. 그런데 윤우희는 강아영의 팔목을 잡고 이렇게 애원했다. “강아영 씨, 제발 지훈 오빠에게 저희 가문을 이만 놓아 달라고 전해주세요.” 강아영이 의아하다는 얼굴로 물었다. “그게 대체 무슨 소리예요?” 윤우희의 안색이 어두웠으며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 강아영은 서지훈이 호운국에 있을 때 핸드폰 사건을 그렇게 크게 만들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사소한 일을 크게 만들더니 아예 프로젝트까지 중단시켜 버렸다. “정말 잘못했어요. 다시 그런 일 없도록 할게요.”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윤우희가 조금 안타깝게 느껴졌다. 윤우희는 형제자매가 많은 가정에서 태어나 늘 경쟁 속에서 자랐다. 그러니 윤우희는 상황 파악을 잘하고 눈치가 빨랐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보이면 더 이득을 볼 수 있을지도 잘 알았다. 윤우희가 자신의 딱한 처지를 한바탕 쏟아내는 동안 강아영은 평온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건 저한테 부탁해도 소용없어요. 서지훈 씨는 제 전남편일 뿐이에요. 차라리... 직접 얘기해 보실래요?” 강아영이 몸을 살짝 돌리자 윤우희는 현관 뒤 거실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은 굳은 얼굴의 서지훈을 확인했다. “지훈 오빠 정말 죄송해요.” 윤우희가 사과했다. “제발 멈춰주시면 안 될까요?” 어머니가 무너지면 윤우희는 윤씨 가문에서 두 발 뻗고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가문의 형제자매들 모두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윤우희가 서지훈에게 매달렸던 것도 모두 서지훈이 서씨 가문의 후계자였기 때문이었다. 만약 서지훈과 결혼한다면 윤씨 가문에서 윤우희를 높게 치켜세울 게 분명했다. “그 사건으로 날 찾아올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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