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3장
안지은은 말하고 나서 바로 후회하며 물었다.
“괜찮아?”
“응. 그냥 적응이 안 돼서 그래.”
강아영은 대답했다. 그녀는 구역질할 때마다 너무 힘들었고 왜 자신이 계속해서 토하는지 알 수 없었다.
“미안해, 아영아. 나는 널 도우려고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널 더 속상하게 한 것 같아.”
안지은이 말했다. 그녀는 서지훈의 아이를 임신한 것 때문에 강아영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것을 보니 너무 안쓰러웠다.
하지만 아이의 아빠가 다른 여자와 사랑을 속삭이고 있는 것을 보니 강아영을 위해 안지은은 가치가 없다고 여겼다.
너무 불공평한 일이었다.
서지훈을 사랑할 때 강아영은 온갖 고생을 다 하더니 이혼하고 나서도 서지훈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해야 한다니.
“아니야.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야. 난 좀 자야겠어.”
강아영이 말했다.
임신으로 인해 그녀는 자꾸 졸렸고 구역질의 횟수가 늘어감에 따라 더욱 잠이 쏟아졌다.
강아영은 날마다 기운이 없었고 그녀는 일상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견뎌낼 에너지도 부족하다고 느꼈다.
호운국에 있는 서지훈은 지금의 상황을 속속들이 파헤쳐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전혀 안심이 되지 않았다.
서지훈의 아버지가 말했듯 하운 그룹의 위기는 항상 존재했다. 다만 그들의 능력 덕분에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었다.
서지훈은 하운 그룹의 미래를 이끄는 선두에 선 사람으로서 모든 위기를 사전에 차단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서지훈은 호운국에 머물며 지난 10년간의 모든 재무 보고서를 꺼내 하나하나 문제점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다음 날 서지훈은 회의를 이어가며 해결에 몰두했다.
한편 윤우희는 줄곧 서지훈을 포기하지 않았다.
안지은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이었던 윤우희는 맡은 배역이 많지 않았다. 그녀는 매번 떠날 때마다 일부러 안지은의 앞에서 어슬렁거렸다.
안지은은 그녀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지만 윤우희는 여전히 다가와 말했다.
“안지은 씨, 나는 오늘 지훈 오빠랑 데이트하러 갈 거라서 아마 밤에는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안지은은 눈을 뒤집으며 말했다.
“그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