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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장

서지훈은 아침 댓바람부터 클럽으로 나와 술을 한 병 땄다. 한편 신지한은 클럽 대표의 연락을 받고 퍽 의외라고 생각했다. 하여 회사에서 클럽으로 향하는 길에 송승연도 함께 불렀다. 두 사람이 클럽에 도착하자 대표는 서지훈이 이미 빈속에 술을 두 병이나 들이부었다고 말했다. 신지한은 술잔을 뺐으며 말했다. “얼마 전에 입원했던 거 잊었어?” 서지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눈빛은 서늘하기 그지없었다. “아침부터 왜 이래?” 송승연이 말했다. “그만 마셔. 몸 상해. 너 몸 버리잖아. 아영이가 너 거들떠보지도 않을걸?” 서지훈은 이 말에 차갑게 웃었다. “이혼했어.” “뭐, 뭘 해?” “이혼했다고?” 송승연이 화들짝 놀랐다. “네가 이혼에 동의했다고?” 일단 몇 년간 그녀를 찾아 헤맨 집념은 둘째 치고 서지훈은 강아영을 놓아줄 리가 없었다. “강아영 씨도 대단한 여자야.” 신지한과 송승연은 서지훈이 보디가드에게 억지로 끌려가 이혼했다는 말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서씨 가문 셋째 도련님은 어릴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그렇게 비참한 모습을 보였으니 누구든 화가 치밀어 오를 것이다. 한창 사랑할 때 이런 방법으로 이혼했다는 것에 송승연은 동정을 느낄 법도 하지만 결국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때 그 자리에서 서지훈이 당하는 걸 직접 봤다면 이 일로 평생 우려먹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서지훈의 시선이 송승연에게로 향했다. “죽을래?” 송승연이 손을 들었다. “서 대표, 이혼하고 기분이 안 좋은 건 아는데 나한테 화풀이하면 안 되지.” 신지한은 두 사람이 이혼했다는 말에 다시 술잔을 돌려줬다. “끝내는 이혼했네. 강아영 씨 축하해줘야겠다. 이 말은 제일 날카로운 칼이 되어 서지훈의 마음을 칼로 한 번 또 한 번 후벼팠다. 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신지한을 바라봤다. 신지한은 잡아먹을 듯한 서지훈의 눈빛을 피하며 말했다. “형, 강아영 씨가 이혼을 굽히지 않는 건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해. 사람이라면 다 그런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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