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55장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안지은이 전화를 걸어와 어떻게 됐냐고 물었다. “그저 그렇지...” 안지은이 다급하게 말했다. “어떡해. 말 안 들으면 나오지도 못하게 할 것 같은데.” 강아영이 손으로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기며 말했다. “나도 알아.” 어제 일만 생각하면 강아영은 정말 난감했다. 전에 사업할 때 몸을 이용해 목적을 달성하는 여자를 제일 하찮게 생각했다. 어젯밤, 그녀는 제일 하찮은 여자가 되었다. 먹잇감인 그녀가 사냥꾼인 서지훈보다 총명할 리가 없었다. 강아영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좌절감에 휩싸였다. “서지훈이 정말 잘해준다 해도 다시 고민해 볼 생각 없어?” 안지은이 현실적인 문제를 물었다. ... 강아영은 아침도 별로 먹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가 서재에서 나오지 않았다. 서지훈은 강아영을 더는 이 작은 곳에 가둘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녀의 날개를 잘라버리고 억지로 옆에 남기면 몸은 차지해도 마음은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서지훈이 이러는 것도 다 이혼을 막으려는 노력이었다. 미풍 플라자 개업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녀가 타협할 거라는 걸 서지훈도 알고 이러는 것이었다. 하지만 강아영의 상태를 보니 절대 타협하거나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러니 서지훈도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내야했다. 10시가 되자 서지훈은 문을 두드리러 갔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꺼지라는 소리밖에 없었다. 서지훈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영아, 같이 나가자. 응?” 강아영이 대답이 없자 서지훈은 인내심 있게 바깥에 서 있었다. 결국 방문이 열렸다. “지훈 씨, 이제 나는 지훈 씨 애완동물이 된 거죠? 그래서 지금 같이 산책 나가려는 거 아니에요?” 서지훈은 덤덤한 표정으로 강아영을 쳐다보며 말했다. “갈래, 말래?” “당연히 가야죠.” 강아영이 이렇게 말하더니 방문을 닫고 양이현에게 도망가고 싶다고 문자하려 했다. 하지만 문자를 보내기도 전에 김이 새고 말았다. 그렇게 강아영은 고분고분 서지훈을 따라 나갔다. 서지훈은 트렁크를 들었다. 어디 멀리 가는 것 같았다. 강아영은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