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29장

서지훈과 소승원은 서재 문 앞에서 서로에게 의지한 채 대화를 나누는 강아영과 장서우를 바라보았다. ‘자기가 먹여 살리겠다고?’ 강아영은 장서우에게 모든 걸 다 내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 정도로 애틋한 사이었나?’ 한편, 강아영과 장서우는 안지은에 대해 얘기를 나누느라 문 앞에 있는 두 사람은 눈치채지 못한 상태였다. “지은이가 연기한 캐릭터 진짜 좋았어.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은 작품을 별로 안 해서 아쉽더라. 남자친구는 있어? 혹시 결혼한 건 아니지?” “아니. 지금 남자들 가지고 노느라 결혼 생각은 전혀 없을걸?” 이에 장서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뭐? 그렇게 쑥스러움을 많이 타던 애가? 상상도 안 가...” 같은 시각, 소승원은 의미심장한 눈으로 장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함께 한 지 7년은 되었지만 그의 앞에서 장서우는 항상 잔뜩 긴장하고 있는 상태였으니 이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는 것도 처음이었다. 똑똑. 소승원이 문을 노크하고 고개를 든 장서우의 미소가 순간 사라졌다. 그리곤 아쉬움 가득한 눈으로 강아영을 바라보았다. ‘이젠 헤어져야 하는 건가? 이렇게 헤어지면 또 언제 만날 수 있으려나.’ 그런 그녀의 마음을 꿰뚫어 본 듯 강아영은 안심하라는 듯한 시선으로 장서우의 손을 만지작거렸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강아영을 바라보며 서지훈은 자연스레 손을 내밀었다. 조각처럼 긴 손가락을 바라보며 흠칫하던 강아영은 결국 그의 손을 잡았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안개가 잔뜩 낀 태화시의 날씨는 두 사람의 아쉬움을 대변해 주듯 쌀쌀했다. 마지막 항공편을 타고 태화시에 도착한 강아영, 서지훈 두 사람은 시내 근처의 호텔에서 두 시간만 눈을 붙이고 부랴부랴 달려온 터라 피곤함이 밀려들었다. 서지훈은 강아영의 손을 잡고 택시를 잡기 시작했다. 평소와 달리 그에게 손이 잡힌 강아영은 별다른 거부 반응도 없었고 전처럼 차갑게 굴지도 않았다. “무슨 얘기를 나눴길래 태도가 바뀐 거야?” “지은이가 그러는데 부탁하는 내 태도가 글러 먹었대요. 부탁 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