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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장

서지훈이 미디어 회사를 매각한 후 하운 그룹 회의실에 나타났을 때부터 강아영은 이상함을 감지했다. “회사에 무슨 일 생겼나요?” 강아영이 물었다. 그녀도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 이 정도의 민첩함은 있었다. 서기태가 강아영을 쳐다보며 껄껄 웃었다. “회사에도 문제없고 나도 문제없어. 그냥 너도 다 컸고 미풍에서 자리도 잡았으니 애초에 얘기했던 것처럼 다시 강씨 가문으로 돌려주는 게 맞지. 미풍 플라자도 곧 다시 개업하니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 않겠어?” “그게 다 제 공인가요? 같이 노력한 결과에요.” 비록 최근에 서지훈과 관계가 미지근했지만 서지훈이 곁에 없었다면 복잡하고 번거로운 문제를 얼마나 더 처리해야 할지 모른다. “지훈이 네 남편이야. 도와주는 건 당연한 거지.” 김선애가 말했다. “다 네가 받아서 마땅한 것들이야.” 시어머니도 나서서 설득하니 강아영도 더는 거절하지 않았다. 변호사가 모든 수속을 마치고 강아영이 서류에 사인했다. 순간 마음이 부풀어 오르면서도 씁쓸했다. 아버지가 일궈낸 회사지만 몇 년간 서씨 가문의 도움을 받아서야 다시 그녀의 손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제 더는 하운 그룹의 지사가 아니었다. 변호사가 가고 강아영은 아버지와 오빠가 생각났는지 옆채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 서씨 일가도 강아영이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조용히 나가줬다. 서지훈은 강아영이 즐겨 먹던 과일을 가져와 테이블에 놓아주고는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쿠션을 안고 앉아 있던 강아영은 자세를 고치며 이렇게 말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 어떻게 고마워할 건데?” “...” 강아영은 할 말을 잊었다. 전혀 체면을 차리지 않는 서지훈의 모습에 급 후회되기 시작하는 강아영이었다. “어떻게 고마워할 거냐고?” “못 들은 걸로 해요.” “맨날 못 들은 걸로 하래...” 서지훈이 강아영의 얼굴을 매만졌다. “회사도 넘겨줬으니 이제 더는 미풍에 가지 않을 거야.” 강아영이 그런 서지훈을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도 고맙다고 하는 게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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