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장
회의를 마친 강아영은 혼자 미풍 프라자에 가에 찾아갔다.
베라는 해성에 단독 매장을 운영했고, 또 김건우가 이에 긍정적으로 평가했기에 위에 보고해야 했다.
그 때문에 김건우는 강아영이 청양산에서 휴가를 보내는지, 아닌지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완벽한 기획안을 마련하기 위해 찾아갔다.
잠시 난관을 해결했지만 강아영은 태만할 수 없었다.
강아영은 다른 사람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했으나 체력이 제한되었다. 전화도 잦았고 또 많은 문제를 혼자 해결했다.
청양산에서 김건우가 강아영을 도운 후부터 강아영은 공식적인 태도가 아닌,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줬다.
김건우는 성인 남자로서 취향, 취미 심지어 인생관 등 견해도 같은 부분이 많았다.
수많은 사람 속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게다가 예쁘고 총명하기까지 한 사람은 더더욱 어려웠다.
김아영이 전화를 마치고 보니 김건우가 언제 샀는지 모르지만 이미 커피를 주문했다.
모카커피 위에 쵸코크림이 덮여있어 짙은 냄새만 맡아도 기분이 좋아졌다.
“김건우 씨, 고마워요.”
홀 중간에 서 있었을 뿐인데 벌써 쇼핑하던 여자들은 나이가 많든 적든 모두 김건우를 힐끔 쳐다보았다.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몸매도 탄탄한 데다 남다른 분위기까지 느껴져 말을 하지 않아도 눈에 돋보일뿐더러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끌었다.
김건우는 옆 사람의 시선을 무시한 채 잘생긴 두 눈으로 강아영을 주시했다.
강아영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무슨 일이세요?”
오늘 강아영은 갈색 양복과 같은 색상의 정장 바지를 입었지만, 안에는 흰색 라운드 티셔츠를 심플하게 입었고 미니멀한 목걸이를 했다. 긴 웨이브 머리를 어깨 위로 늘어뜨렸는데 도도하고 예뻤으며 심지어 뒤에 있는 어떤 옷 브랜드의 모델보다도 더 눈부셨다.
지난번에 김건우는 농담으로 미풍이 모델을 청할 필요 없이 강아영이 직접 찍으라고 했었다.
“제가 무슨 일로 찾았는지 아실 거예요.”
김아영은 가볍게 대꾸하며 말했다.
“내 태도에 대해서도 아실 거예요.”
김건우는 갑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