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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장

이 말을 들은 안지은은 코가 시큰거렸다. 원망도 했고 아프기도 했지만 결국 오래된 정을 내려놓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는 그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서지훈은 병원을 떠난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김건우는 강아영에게 팔이 잡힌 채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었는데 힘든 자세를 유지하며 곁을 지켜주었다. 안지은은 강아영에게 기대와 따뜻함을 준 김건우가 고마웠다. ... 해열제를 먹었고 또 주사를 맞은 후 안지은이 물리적인 방법을 써서야 새벽녘에 강아영은 열이 내렸고, 그제야 안지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었다. 강아영이 깨어나 보니 어슴푸레 날이 밝았다. 안지은은 간병인 의자에서 잠들었고 침대 옆에는 한 남자가 엎드린 채 자고 있었다. 불을 켜지 않아 어두컴컴했기에 강아영은 이 남자가 서지훈인 줄 알았다. 이번 청양산 여행을 생각하면 강아영은 마음이 쓰렸고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강아영은 같은 방식으로 서지훈을 속였다. 강아영은 코를 실룩거리며 고민했다. ‘그냥 알려줄까? 그러는 게 맞겠지? 앞으로 생길 일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는데 좋겠지?’ 강아영이 손을 놓는 순간 침대에 엎드려 있던 사람이 깨어나며 급히 물었다. “어때요? 불편한 데 없어요?” 낯선 목소리에 어리둥절해진 강아영은 이내 얼굴에 웃음을 떠올렸다. '늘 찾고 싶었던 사람을 찾은 서지훈이 어찌 나를 돌볼 겨를이 있겠어?' “고마워요. 정말 폐 끼쳤네요.” 강아영은 진심으로 고마웠고 또 미안했다. 또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협력자에게 보여주어 난처해하기도 했다. 김건우는 얼굴을 비비며 아직도 목이 잠긴 강아영에게 물을 따라주었다. 그때 안지은도 깨어났다. “좀 괜찮아졌어?” 강아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목도 어제처럼 아프지 않고 많이 좋아졌어.” “배고프지? 먹을 것 좀 사 올게.” 안지은이 말했다. “제가 갈게요.” 김건우가 입을 열었다. 두 사람에게 아침밥을 사준 후 공무가 많은 김건우는 작별인사를 했다. “은혜는 마음 속에 새겨둘게요. 먼저 돈부터 갚을게요.” 강아영의 말에 김건우는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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