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장
서지훈은 갑자기 몸을 일으켜 밖에 나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는 그녀의 집중한 모습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그런 열심히 하는 모습이 가장 예뻐보였다. 그리고 불빛 아래에서 빛나는 그녀의 외모까지...
그는 재빨리 담배를 태우고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돌연 주방으로 가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거실에서 TV를 시청하고 있던 사모님이 고개를 돌려 물었다.
“뭘 찾고 있는 거야?”
“그 오렌지주는 어디에 있어요?”
“음, 그게 말이야...”
...
다시 위층에 올라갔을 때 강아영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띠어져 있었다. 아마도 지난 번 판은 이긴 듯 득의양양하게 고스톱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고스톱에 완전히 빠진 듯했다.
서지훈이 나타나자마자 그녀는 그를 보며 활짝 웃었다.
그는 옆으로 다가가 그녀의 손에 잡힌 패를 봤다. 그녀는 칭찬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그를 올려다봤다.
한 판 이긴 후부터 물꼬가 튼 듯 기세가 그녀한테로 기울기 시작했다.
서지훈은 활짝 웃고 있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계좌에 몇 천 억 있으면서 이런 돈 때문에 이렇게 즐거워하는 거야?”
신지한은 연속으로 몇 판 돈을 잃고 있었다.
“그러게요, 좀 져줄 수도 있잖아요, 형수님.”
“그건 안 되죠. 도련님들이 이길 땐 봐줄 생각이 없었잖아요.”
기세가 기울자 운세를 막을 수도 없었다. 강아영은 저도 모르게 고스톱의 매력에 빠졌다.
잠시 후, 저녁이 준비된 후 사모님이 아래층에서 모두를 불렀다. 강아영은 아쉬운 마음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새해를 맞이할 때 가족이 모여 밥 먹는 것이 전통이었다.
강아영이 담근 오렌지주가 상에 오르자마자 서지훈이 두 잔을 들이켰다.
“너무 맛있어.”
신지한은 두 사람의 모습에 고개를 돌려버렸다.
저녁 식사를 끝낸 후 강아영이 사모님을 도와 뒷처리를 끝내자 벌써 새벽 2시가 넘었다.
서지훈이 신지한과 송승연을 바래다준 후 집에 돌아왔다. 소파 위엔 쇼핑백 몇 개가 놓여있었고 그 속엔 외투, 티셔츠와 커프스단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