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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장

강아영은 박지민이 레스토랑에서 떠나 서지훈의 차에 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찻집에서 한 시간가량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까지 알 수 있었지만, 대화 내용은 알 수 없었다. 강아영은 두 사람의 관계가 계속 악화하길 원했고, 서지훈이 정말 자신을 도와준다면 매우 괴로울 것 같았다. 박지민이 오후에 계약서를 체결하자고 약속을 잡았지만, 강아영은 핑계를 대며 계약 체결을 미루고 있었다. 이에 강아영은 서지훈과 부부 사이의 믿음이 깨졌다고 생각했다. 서지훈이 이렇게 한 의도를 알 수 없었고, 호의라 하더라도 자신은 서지훈에게 무엇을 받기도, 무엇을 빚지기도 싫었다. 저녁에 강아영이 브랜드사를 접대했다. 룸에서 나오자 마침 조민재를 보았고 강아영은 양이현에게 사인을 보냈다. 사인을 받은 양이현은 브랜드 책임자를 데리고 먼저 일 층으로 내려갔다. 양이현과 책임자가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서지훈과 조민재도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서지훈은 취기가 오른 눈으로 양이현을 보더니 물었다. “강 대표님은, 안 오셨나 봐요?” “네, 대표님은 다른 일정이 있으세요.” 서지훈은 가볍게 웃기만 할 뿐, 양이현의 거짓말을 모른척해 줬다. 오늘의 접대 장소는 조민재가 일부러 이곳으로 잡았다. 강아영이 여기 있다는 걸 알면서 말이다. ‘이렇게 나와 마주치기가 싫은 건가?’ ... 강아영이 10분 정도 머뭇거리다 내려오니 양이현은 이미 바이어를 데려다주러 떠났다. 강아영이 문 앞에 서서 택시를 부르려는 순간 조민재가 다가와 말했다. “사모님, 제가 모셔다드릴까요?” 강아영이 거절하기도 전에 조민재가 말을 이어갔다. “대표님은 먼저 들어가셨어요.” “그래요.” 강아영은 마치 나쁜 짓을 하다 들킨 것처럼 부자연스러웠다. 차에 타서도 강아영은 업무 문자를 확인하고 있었다. 조민재가 고개를 들어 백미러로 강아영을 보며 말했다. “그날 제가 드린 영상, 백업분은 없습니다.” 강아영은 잠시 멈칫하더니 조민재가 주하진이 이지원을 때리는 영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하진 씨는 이미 외국으로 나갔어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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