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장

'형수'라는 말에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고 입을 크게 벌렸다. 오해가 커버렸다! 이 미녀가 부민규의 여자 친구가 아니라 형님의 여자 친구였다! 순간, 모두 신기하다는 듯 나를 바라보았다. 부진성이 여자를 데리고 이런 장소에 온 게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왜 설명 안 했어? 응?" 부진성은 부드럽게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꼬리를 올렸는데 정말 매력 있는 목소리였다. "설명하려고 하는데 선배가 왔어..." "믿어줄게." 부진성은 손가락으로 내 목까지 흘러내리고는 가볍게 꼬집었지만 바로 놓아주었다.하지만 그의 두터운 손가락이 내 목을 스쳐서 피부가 마찰해서 나는 찌릿함 때문에 부자연스럽게 내 목을 만졌다. 부진성이 분명 바로 놓았지만 피부에 닿은 그 익숙함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마치 이런 느낌이 처음이 아닌 것 같았다... 나는 얼른 정신을 차렸고 내가 연기에 너무 몰입했다고 생각했다. 미쳤어 정말. "형수님, 안녕하세요." 둘러있던 사람들은 모두 '형수'라고 불렀다. 이런 장면이 처음이라 나는 웃으며 답해주었고 너무 웃어서 얼굴이 굳어질 것 같았다. "그만해, 시끄러워 죽겠네!" 부진성은 내가 불편해하는 걸 느꼈는지 웃으면서 욕하고는 그들을 내보내고 나를 데리고 옆 소파로 갔다. "부민규가 만든 자리라, 모두 민규 친구야, 있기 싫으면 말해, 집에 가자." 부진성은 내 옆에 앉아 옆에 있는 소파에 팔을 걸치고 있었는데 아주 소유욕에 가득한 자세였다. 조금 전 부진성이 쫓아낸 사람들이 멀리에 둘러 있었지만 모두 부진성한테 시선을 집중했다. 역시나 계급과 계급 사이에는 구별이 있었다. 모든 업계에 중심이 있고 변두리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부진성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무조건 중심이었다. 금세 사이가 좋은 사람들이 몇 명 다가왔다. "형, 요즘 군사 공업 연구한다며?" "응." 부진성은 다리를 꼬고 고개를 끄덕였다. "왜? 투자하고 싶어?" "하하하, 하고 싶은데, 형이 기회를 줄지 모르겠네..." 부진성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다음 달에 마침 입찰 프